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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치매 돌봄 아이디어 15개팀 선정…사업비 1.7억원 지원

첫 ‘WE CARE MEMORY+’ 공모전 92개팀 참여…디지털·AI 38건
전화 통화 속 음성·대화 AI 분석…‘친구하자’ 아이디어 대상
도봉구치매안심센터 실행 트랙 선정…내년 4월까지 1차 사업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생명이 경도인지장애와 초로기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공모전에서 15개 수상팀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생명 WE CARE MEMORY+’ 액셀러레이팅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열린 공모전에는 전국 92개팀이 참여했다. 디지털·AI, 일·사회경험, 커뮤니티, 프로그램, 기타 등 5개 분야에서 제안을 받았다. 기획 단계의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아이디어 트랙’과 돌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는 ‘실행 트랙’으로 나눠 심사했다.

 

디지털·AI를 활용한 제안은 38건으로 전체의 약 41%였다. 인지 기능 관리 외에 경제활동 단절과 가족의 돌봄 부담, 사회적 관계를 다룬 제안도 있었다.

 

아이디어 트랙 대상은 ‘친구하자’팀이 받았다. 일상적인 전화 통화에서 음성과 언어, 대화 패턴을 모아 AI로 분석한다. 개인별 인지 상태 기준선을 만든 뒤 변화를 계속 확인하고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면 당사자와 가족, 돌봄 기관을 연계한다.

 

조성우 친구하자팀 대표는 “좋은 기술은 많지만 어르신들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어줄 기술은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친구하자’라는 이름을 지었다”며 “기술을 넘어 사람의 마음으로 어르신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실행 트랙에서는 도봉구치매안심센터의 ‘초록기억, 역할로 잇다’가 선정됐다. 초록기억카페와 스마트팜에서 초로기 치매 당사자가 작물을 재배하거나 제품을 생산하고 교육에 참여한다. 맡는 일은 개인의 강점과 선호에 따라 정한다.

 

한화생명은 15개 수상팀에 총 1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1차년도 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다. 이 기간 성과를 보고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이디어 트랙 수상팀은 2개월간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멘토링을 받는다. 실행 트랙은 7개월간 전문가를 1대1로 연결하고 시제품을 현장에서 시험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임석현 한화생명 기획실장은 “치매 당사자와 가족의 일상적 어려움을 기술과 연대로 풀어낸 창의적 시도들이 돋보였다”며 “솔루션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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