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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부산 외국인 관광객 잡는다…남포·광안리 매장 확대

남포 타운 200평→900평 확장…비수도권 최대 규모로 이전
밀락더마켓점 ‘올영호’ 콘셉트…냉동고 첫 도입·밤 11시까지 영업
부산 외국인 관광객 상반기 242만명…전년보다 43.9% 증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CJ올리브영이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부산에서 매장을 확대한다. 남포동에는 기존 매장을 200평에서 900평으로 넓혀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타운 매장을 열었고, 광안리 인근 민락동에는 부산 항구를 소재로 꾸민 디자인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28일 부산 중구 남포동에 ‘올리브영 남포 타운’을 확장 이전한 데 이어 30일 수영구 민락동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에 ‘올리브영 밀락더마켓점’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10만명으로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 증가한 242만명이 부산을 찾았다.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 25만7000명에서 올해 99만명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민락동으로 이어지는 수변 상권에서도 외국인 소비가 증가했다. 광안비치점과 광안리점, 부산광안역점의 외국인 매출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12% 증가했다.

 

밀락더마켓점은 이 수변 상권의 특성을 매장 디자인에 반영했다. 제철 K뷰티 상품을 싣고 민락항에 정박한 가상의 선박 ‘올영호’를 콘셉트로 잡았다. 매장에 그물과 배, 포스터 등 항구를 소재로 한 오브제를 배치하고 색조·식품 매대는 수산물 직판장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일부 제품은 박스에 담는 벌크 형태로 진열한다.

 

상품 구성과 영업시간도 주변 상권에 맞췄다. 밀락더마켓을 주로 찾는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고려해 K뷰티 제품과 함께 식음료를 판매한다.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처음으로 냉동고를 설치했으며 스낵과 이너뷰티, 웰니스 상품도 배치했다. 야간 방문객을 고려해 오후 11시까지 문을 연다.

 

남포동에서는 매장 규모를 크게 늘렸다. 올리브영은 2008년 부산에 비수도권 첫 매장을 연 이후 남포동에서 영업해왔다. 이번에 기존 단층 200평 규모의 매장을 남포동 대로변으로 옮기면서 4개층 900평으로 확대했다.

 

남포 타운은 ‘센트럴 명동타운’을 모델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패턴을 매장 운영에 반영했다. 비수도권 매장 가운데 처음으로 뷰티 컨설턴트 3명을 배치해 피부 진단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높은 상품을 모은 ‘어드밴스드 더마 특화 존’과 ‘마스크팩 라이브러리’도 마련했다. 인기 상품의 진열 물량을 늘리고 크루즈 관광객이 많이 찾는 특정 낮 시간에는 응대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올리브영은 부산에 이어 제주와 강원, 경상, 전라 등 외국인 방문이 늘고 있는 지역에서도 매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관광객이 집결하는 부산은 K뷰티의 세계화를 이끌어갈 핵심적인 무대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 고유의 매력과 고객 데이터를 정교하게 결합한 오프라인 혁신을 지속해 비수도권에서도 올리브영이 K관광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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