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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운영 이어간다…최소 10년 운영권 확보

세 차례 유찰 뒤 4차 입찰에 롯데 단독 참여
예정 임차료 287억→229억6000만원으로 낮아져
지난해 기존 사용권 취소 신청…5년 단위 계약 부담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백화점이 영등포점 영업을 계속한다. 지난해 기존 사용권 취소를 신청했던 롯데쇼핑이 국가철도공단의 영등포역사 사용허가 입찰에 다시 참여해 신규 사용자로 선정됐다. 신규 계약을 거쳐 최소 10년 이상 영업을 이어간다.

 

롯데쇼핑은 국가철도공단이 진행한 영등포역사 사용허가 입찰에서 신규 사용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사업자는 네 번째 입찰에서 정해졌다.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2월 영등포역사 상업시설 신규 사업자 모집에 들어갔지만 앞선 세 차례 입찰은 모두 유찰됐다. 지난 7월 1일 마감한 4차 공개입찰에는 롯데백화점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예정 임차료도 낮아졌다. 첫 입찰 당시 약 287억원이었던 금액은 3차에서 258억3000만원으로 조정됐고 4차에서는 229억6000만원으로 내려갔다. 최초 입찰과 비교하면 약 20% 줄어든 금액이다. 영등포점은 1991년 문을 열었다. 1988년 정부의 점용허가를 받아 영업을 시작한 국내 최초 민자역사 백화점으로, 롯데백화점에서는 본점과 잠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개점했다.

 

2017년 정부가 점용허가 기간 30년이 끝난 민자역사 상업시설을 국가에 귀속한 뒤 사업자를 다시 선정하기로 하면서 영등포점 운영 방식도 달라졌다. 롯데백화점은 2019년 입찰에서 사용허가를 받았고 2024년 재계약을 통해 2029년까지 영업권을 확보했다.

 

롯데백화점은 그러나 지난해 6월 기존 사용권 취소를 신청했다. 점포 전반을 리뉴얼하려면 장기간 투자가 필요했지만 5년 단위 계약으로는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부담이 있다는 이유였다. 올해 초 첫 공개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철수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번 선정으로 롯데백화점은 최소 10년 이상의 영업기간을 확보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영등포점의 상품기획(MD)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차별화된 MD 등을 통해 영등포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 서부 상권을 대표하는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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