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유통시장을 대표하는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 10곳은 올해 상반기 매출 100원당 3.4원의 영업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100원을 팔아 10.1원을 남겼지만 이마트는 0.96원에 그쳤다. 코리아세븐은 오히려 0.7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쇼핑과 신세계는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였지만 영업이익은 각각 81.5%, 75.8% 늘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과 이마트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줄었다. 홈쇼핑에서는 현대홈쇼핑의 이익이 늘어난 반면 홈앤쇼핑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5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갔다.
■롯데쇼핑·신세계 영업익 각각 81.5%·75.8% 증가…갤러리아 흑자전환=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0개사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합산해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3.4%였다.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한화갤러리아·이마트·GS리테일·BGF리테일·코리아세븐·현대홈쇼핑·홈앤쇼핑의 2026년 상반기 연결 실적을 비교했다. 여러 사업을 함께 하는 회사는 주력 유통업태를 기준으로 나눴다.
롯데쇼핑은 상반기 매출 7조6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조8064억원보다 2602억원, 3.8% 늘었다. 매출이 4%가량 늘어나는 사이 영업이익은 1888억원에서 3427억원으로 1539억원, 81.5% 증가했다. 반기순이익도 77억원에서 1584억원으로 불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8%에서 4.9%로 높아졌다. 매출 100원당 영업이익은 4.9원이었다.
신세계 역시 매출보다 이익 증가폭이 컸다. 매출은 3조3596억원에서 3조6275억원으로 2679억원, 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76억원에서 3649억원으로 1573억원, 75.8% 늘었고 순이익은 854억원에서 2523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2%에서 10.1%로 뛰었다. 100원당 영업이익은 10.1원으로 10개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현대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나란히 줄었다. 매출은 2조1783억원에서 2조181억원으로 1602억원, 7.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93억원에서 1781억원으로 10.6% 줄었고 순이익도 1427억원에서 1257억원으로 11.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8%로 지난해 9.1%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매출 100원당 영업이익은 8.8원이었다.
한화갤러리아는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2561억원에서 2770억원으로 209억원, 8.2%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영업손실 30억원, 순손실 187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영업이익 274억원과 순이익 42억원을 냈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9.9%로 신세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매출 100원당 9.9원을 남겼다.
■백화점 계열, 신세계 10.1원·롯데쇼핑 4.9원=백화점 계열 4개사를 100원당 영업이익으로 비교하면 신세계 10.1원, 한화갤러리아 9.9원, 현대백화점 8.8원, 롯데쇼핑 4.9원 순이었다. 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의 차이는 0.2원에 불과했지만 신세계와 롯데쇼핑 사이에는 5.2원의 차이가 났다.
롯데쇼핑은 매출 규모가 신세계보다 3조4000억원 이상 컸지만 100원을 팔아 남긴 영업이익은 신세계가 롯데쇼핑의 두 배를 웃돌았다. 10개사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이마트다. 상반기 매출은 14조384억원으로 지난해 14조2578억원보다 1.5% 줄었다. 영업이익도 1809억원에서 1352억원으로 457억원, 25.3% 감소했다. 지난해 522억원 흑자였던 순손익은 올해 57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마트의 영업이익률은 1.27%에서 0.96%로 0.31%포인트 내려갔다. 매출 100원당 영업이익은 0.96원으로 1원에도 못 미쳤다. 매출은 신세계의 3.9배가량이지만 100원당 영업이익은 신세계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편의점 계열, GS리테일 2.8원·BGF리테일 2.7원=편의점 계열에서는 GS리테일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 상반기 매출은 6조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49억원, 5.1% 늘었다. 영업이익은 249억원에서 1676억원으로 1427억원, 573.1% 증가했다. 순이익도 190억원에서 1071억원으로 881억원 많아졌다. 영업이익률은 0.4%에서 2.8%로 올라갔다. 매출 100원당 영업이익도 0.4원에서 2.8원으로 늘었다.
BGF리테일의 상반기 매출은 4조547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20억원에서 1229억원으로 309억원, 33.6% 늘었다. 순이익도 661억원에서 861억원으로 30.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1%에서 2.7%로 높아졌다. 올해 100원을 팔아 2.7원을 남겨 GS리테일과의 차이는 0.1원이었다.
코리아세븐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은 2조3865억원에서 2조2936억원으로 929억원, 3.9% 줄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426억원에서 155억원으로 271억원 줄었고 순손실도 671억원에서 356억원으로 315억원 감소했다. 매출 대비 영업손실 비중은 1.8%에서 0.7%로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100원을 팔아 1.8원을 잃었지만 올해 손실은 0.7원으로 줄었다.
■홈쇼핑, 현대홈쇼핑 5.3원·홈앤쇼핑 1.8원=현대홈쇼핑은 상반기 매출이 1조8836억원에서 1조9542억원으로 706억원, 3.7% 늘었다. 영업이익은 782억원에서 1030억원으로 31.7% 증가했고 순이익은 625억원에서 891억원으로 42.6% 많아졌다. 영업이익률은 4.2%에서 5.3%로 높아졌다. 100원당 영업이익도 4.2원에서 5.3원으로 늘었다.
홈앤쇼핑은 매출부터 감소했다. 지난해 2151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1933억원으로 218억원, 10.1% 줄었다. 영업이익은 170억원에서 34억원으로 136억원, 80.0% 감소했다. 순이익도 183억원에서 36억원으로 80.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7.9%에서 올해 1.8%로 6.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00원을 팔아 7.9원을 남겼지만 올해는 1.8원에 그쳤다. 영업흑자를 낸 업체 가운데서는 이마트 다음으로 100원당 영업이익이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