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경남 거제·통영과 경북 안동·의성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주요 그룹의 성금과 구호물품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은 30억원, SK는 20억원을 기부하고 현대차그룹과 LG, 롯데도 각각 10억원을 수해 복구 비용으로 내놨다.
한화는 경남 수해 복구에 20억원, 지역 취약계층에 별도로 10억원을 지원한다. 이뿐 아니라 각 그룹 계열사들도 수해 복구 현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등은 통신시설을 설치하고 침수된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수리한다. 세탁차량과 배수 장비도 피해지역으로 보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거제·통영과 안동·의성 등 피해지역에 30억원을 기부한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등 9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이번 폭우로 일부 피해를 입은 삼성중공업도 성금을 냈다.
피해 주민에게는 긴급 구호물품 1000세트와 재난구호 쉘터 300동을 보낸다. 구호물품에는 담요와 운동복, 수건, 세면도구 등이 들어 있다. 쉘터는 텐트 형태의 임시 거주공간이다. 삼성카드는 수해 고객이 8~10월 내야 할 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 뒤에 낼 수 있도록 했다. 결제예정금액은 무이자로 최장 6개월까지 나눠 낼 수 있고 카드대출 이자는 최대 30% 감면한다.
SK그룹은 거제·통영 등 남부지역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을 기탁한다. 현장 지원은 지난 18일부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이재민이 머무는 거제 옥포초등학교와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 스마트폰 충전 부스와 보조배터리를 마련하고 생활용품을 보냈다. SK브로드밴드는 옥포초등학교에 와이파이와 IPTV를 설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거제를 비롯한 호우 피해지역에 자원봉사자 키트 630개를 전달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피해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SK그룹은 성금 기부 외에도 다양한 피해복구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경남 수해 복구에 20억원을 낸다. 거제·통영·사천 등 피해 주민의 긴급 생계비와 임시 주거시설 마련, 생필품 지원 등에 쓰인다. 저소득 가정 아동과 독거노인 등 지역 취약계층에는 10억원을 따로 지원한다. 이 돈은 전액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거제에 사업장을 둔 한화오션은 집중호우 직후 침수지역에 준설차량과 펌프, 발전기를 보내고 장비 운용 인력도 투입했다.
현대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전달했다. 피해지역에는 세탁구호차량 3대를 보냈다.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이 수해 차량을 입고하고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수리비를 최대 50% 깎아준다. 할인 한도는 현대차 승용차 300만원, 상용차 500만원이며 기아는 승용·상용차 모두 300만원이다. 수리가 끝난 차량은 무료로 세차해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성금과 구호차량 투입 등의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등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현대차그룹은 복구 지원을 위해 20억원을 내놨다.
LG는 부산과 경남, 전남광주 등 남부지역 피해 복구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임시 대피소에는 담요와 구호의류, 일용품 등을 보낸다. LG전자는 피해 가구를 찾아 침수된 가전제품을 세척하고 수리하며 필요한 경우 부품도 교체한다. LG유플러스는 대피소에서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충전을 지원한다.
롯데그룹은 거제·통영과 안동·의성 등에 10억원을 냈다. 롯데마트는 지난 18일 거제점을 통해 컵라면과 음료수, 에너지바 등 긴급구호 물품 1500여개를 피해지역으로 먼저 보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수해 지역에 당장 필요한 것은 빠른 복구와 이재민의 생활 안정”이라며 “기업들이 성금뿐 아니라 통신과 차량·가전 수리, 복구 장비 등 각사가 현장에서 제공할 수 있는 지원을 함께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