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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앤 데이터] ①보험사 상반기 급여 2.3배 벌어져…같은 금융그룹 생·손보도 달랐다

메리츠화재 9188만원 ‘최고’·롯데손보 3955만원 ‘최저’…5233만원 차이
코리안리 8100만원·미래에셋생명 7900만원…7000만원 넘은 보험사 5곳
삼성·흥국은 생보 급여 높고 KB·DB는 손보 우위…한화 생·손보 비슷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보험사 직원들은 임금을 얼마나 받고, 어느 정도 오래 근무할까. 같은 금융그룹의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고 남녀 직원의 급여와 근속연수는 얼마나 벌어져 있을까.

 

본지는 국내 보험사 20곳의 2026년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직원 급여와 근속연수, 성별 임금 차이, 직원 규모와 고용형태를 분석했다. 3회에 걸쳐 보험사별 급여와 계열 생·손보 차이, 남녀 급여와 근속연수, 여성·기간제 비중을 포함한 인력 구조를 숫자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

 

국내 보험사 직원들이 올해 상반기 받은 평균급여가 회사에 따라 2배 넘게 벌어졌다. 가장 높은 곳은 9000만원을 넘었지만 가장 낮은 곳은 4000만원에 못 미쳤다. 같은 금융그룹에 속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비교해도 어느 한쪽이 일률적으로 높지는 않았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보고된 국내 보험사 20곳의 2026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직원 1인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보험사는 메리츠화재로 9188만원이었다. 코리안리가 81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생명 7900만원, 신한라이프 7800만원, KB손해보험 7100만원 순이었다. 조사 대상 가운데 7000만원을 넘은 곳은 이들 5곳이다.

 

6000만원대에는 8곳이 몰렸다. 동양생명과 서울보증보험이 각각 6500만원이었고 NH농협생명 6400만원, KB라이프 6300만원, DB손해보험 6205만원 순이다. 한화손해보험과 흥국생명은 각각 6200만원, 한화생명은 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은 5900만원, DB생명 5888만원, 현대해상 5700만원, 삼성화재 5356만원, 교보생명 5300만원이다. 흥국화재는 4778만원으로 5000만원을 밑돌았고 롯데손해보험은 3955만원으로 20곳 가운데 가장 낮았다. 메리츠화재와 롯데손보의 차이는 5233만원이다. 최고액이 최저액의 약 2.3배였다.

 

같은 금융그룹 안에서도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급여 순서는 엇갈렸다. 삼성과 한화, KB, DB, 흥국 등 5개 계열에서 생·손보를 함께 비교한 결과 삼성과 흥국은 생명보험사 직원의 평균급여가 더 많았다. 삼성생명은 5900만원으로 삼성화재 5356만원보다 544만원 높았다. 평균근속연수도 삼성생명이 17.5년으로 삼성화재 16년3개월보다 길었다.

 

흥국생명은 6200만원, 흥국화재는 4778만원이었다. 두 회사의 차이는 1422만원으로 파악됐다. 평균근속연수는 흥국생명 9.5년, 흥국화재 9.6년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근무 기간은 비슷했지만 상반기 평균급여는 1400만원 넘게 벌어졌다.

 

KB와 DB는 손해보험사 직원의 평균급여가 높았다. KB손보는 7100만원으로 KB라이프 6300만원보다 800만원 많았다. 평균근속연수도 KB손보가 15.9년으로 KB라이프 10년보다 5.9년 길었다. DB손보의 평균급여는 6205만원으로 DB생명 5888만원보다 317만원 많았다. 평균근속연수도 DB손보 13년3개월, DB생명 12.34년으로 손보 쪽이 길었다.

 

한화 계열은 급여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한화손보는 6200만원, 한화생명은 6100만원으로 100만원 차이다. 평균근속연수에서는 한화생명이 16.7년으로 한화손보 13.8년보다 2.9년 길었다. 더 오래 근무한 쪽은 생명이었지만 상반기 평균급여는 손보가 100만원 많았다.

 

급여 순위와 근속연수 순위도 달랐다. 메리츠화재는 평균근속연수가 11년7개월이지만 상반기 평균급여는 9188만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안리는 근속연수 10.9년에 평균급여 8100만원으로 두 번째였다. 삼성생명은 평균근속연수가 17.5년이지만 평균급여는 5900만원, 삼성화재는 16년3개월에 5356만원이다.

 

반기보고서에 공시된 1인 평균급여에는 직급과 직군 구성, 성과급 지급 규모와 시기, 기간제 근로자 비중 등이 함께 반영된다. 하지만 일부 회사는 미등기임원도 직원 수와 급여에 포함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더라로 조사 대상 보험사의 상반기 평균급여는 최고 9188만원에서 최저 3955만원까지 벌어졌고, 같은 금융그룹 소속의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사이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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