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11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이어 흑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기초화학 이익은 23억원에 머문 반면 첨단소재에서는 13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분기 연결 매출은 5조6864억원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문제로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진 가운데 생산 운영을 조정하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관리하며 흑자를 유지했다.
기초화학은 매출 3조940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과 LC타이탄, LC USA, 롯데대산석화가 포함된 실적이다. 정기보수와 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래깅 효과가 전분기 실적을 끌어내렸다. 첨단소재 매출은 1조1551억원, 영업이익은 1325억원이다.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넓어진 데다 환율 효과도 있었다. 기초화학보다 매출은 2조7852억원 적었지만 영업이익은 1302억원 많았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5863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냈다.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 환율 강세가 반영됐다. 반도체 소재와 식의약용 소재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은 하반기에도 이어간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적자를 냈다. 매출 194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이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전분기에 있었던 래깅 효과 등 일회성 요인이 빠졌다.
3분기에는 AI·전지박 수요 증가에 맞춰 판매량을 늘리고 신규 공장도 본격 가동한다. 석유화학 사업장 재편도 예정돼 있다. 지난 6월 분할 절차를 마친 대산공장은 오는 9월 통합법인으로 출범한다. 여수공장은 7월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뒤 관계사들과 통합 운영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율촌 컴파운딩 공장은 연내 준공과 상업가동을 추진한다. 이곳에서는 기능성 소재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도 글로벌 수요 회복이 더디고 원료 가격의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대산과 여수의 사업장 재편을 진행하는 동시에 기초화학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석유화학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 고부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성장사업 육성, 재무구조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