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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수주전 출사표…글로벌 설계사 '모포시스' 손잡아

모포시스·사사키 참여…건축과 조경 결합한 설계안 준비
설계진 현장 방문…목동 신시가지 특성 반영한 단지 구상
2조6000억원 규모 대형 사업…시공사 경쟁 본격화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모포시스(Morphosis), 글로벌 통합 디자인 그룹 사사키(Sasaki)와 협업해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한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모포시스의 에릭 리치 건축사와 임성범 한국지사 대표를 비롯한 설계진이 목동10단지를 찾아 단지 배치와 주변 환경, 생활권을 살펴봤다. 설계에 앞서 현장의 특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첫번째 일정으로 현장 방문을 선택한 것이다.

 

모포시스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톰 메인이 설립한 건축설계사무소다. 미국 캘리포니아 교통국 본부와 샌프란시스코 연방청사 등을 설계했으며 국내에서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사키는 조경과 도시계획, 건축을 함께 수행하는 설계회사다. 베이징 올림픽 그린과 시카고 리버워크, 뉴욕 그린에이커파크 등 도시 프로젝트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현대건설은 목동 신시가지의 도시 구조와 목동10단지의 입지 여건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단지 배치와 건축 디자인뿐 아니라 보행 동선과 녹지 공간, 주민 편의시설의 연결성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

 

조경은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녹지와 휴식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단위세대는 채광과 조망을 고려한 평면을 적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실내와 외부 공간을 연계해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안을 다듬고 있다.

 

현대건설은 조합원과의 접촉도 이어왔다. 지난 3월 단지 인근에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열어 브랜드와 주거 상품을 소개했고, 설명회 등을 통해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회사는 현장에서 나온 의견도 제안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목동10단지는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 규모로 다시 짓는 재건축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6135억원이다. 서울 재건축 시장에서도 규모가 큰 사업장인 만큼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는 설계 경쟁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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