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글로벌 CPU 시장을 이끄는 ARM, AMD, 인텔을 중심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요 CPU 관련 기업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AI 반도체 시장은 GPU가 성장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AI 에이전트가 확산되면서 여러 연산을 나누고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CPU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CPU를 확보하려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열린 GTC 2026에서 차세대 CPU '베라(Vera)'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엑시온(Axion)'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 환경에 맞춘 '애저 코발트 200'을 선보였다. ARM 역시 메타와 협력해 데이터센터용 CPU를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의 기초지수는 'Indxx US CPU Semiconductor TOP10'이다. 미국 상장 보통주와 ADR 가운데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 최근 3개월 평균 일평균 거래대금 1000만달러 이상인 종목을 대상으로 10개 기업을 편입한다.
포트폴리오는 ARM과 AMD, 인텔의 비중을 각각 25% 이상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퀄컴, 마벨테크놀로지, 나비스타반도체,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 등 CPU 설계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분야 기업도 담았다. 특정 기업에 집중하기보다 CPU 산업 전반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전체 시스템을 조율하고, 데이터와 작업 흐름을 통제하는 CPU의 비중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이를 선점하기 위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