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LG유플러스가 보안 전문기업 인수를 통해 기업 대상 보안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번 보안 전문기업 인수는 위협 탐지와 분석, 대응 역량을 내부에 확보해 전사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운영형 보안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LG유플러스는 운영형 보안 서비스(MDR·Managed Detection & Response) 전문기업인 파고네트웍스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파고네트웍스가 축적한 위협 탐지·분석·대응 기술을 자사 보안 체계에 접목하고 기업 고객을 위한 보안 서비스도 한층 넓힌다.
MDR은 기업의 정보기술(IT) 환경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보안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 대응까지 수행하는 서비스다. 기존 보안 솔루션이 탐지 기능에 집중했다면 MDR은 전문 인력이 공격 여부를 판단하고 대응 과정까지 맡는 것이 특징이다. 보안 인력 확보 부담을 줄이면서 대응 수준을 높일 수 있어 기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사이버 공격도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랜섬웨어와 공급망 공격에 이어 생성형 AI를 악용한 신종 공격까지 등장하면서 기업들은 탐지뿐 아니라 실시간 대응 역량 확보에도 투자하고 있다. 운영형 보안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배경이다.
시장조사업체 딥마켓인사이트는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이 2025년 2606억달러에서 2034년 9169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 역시 같은 기간 28억9000만달러에서 98억9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고네트웍스는 자체 보안 운영 플랫폼 '딥액트(DeepACT)'를 기반으로 금융·제조·IT 기업 등에 M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7개국으로 사업을 넓히며 해외 시장에서도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U+프리미엄 보안관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인증 서비스 '알파키(AlphaKey)',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U+SASE'에 MDR 역량을 더한다. 인증과 네트워크, 관제, 위협 대응을 하나로 연결해 기업 고객이 보안 구축부터 운영, 사고 대응까지 일관된 체계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번 인수는 LG유플러스가 추진해 온 보안 중심 사업 전략을 본격화하는 첫 보안 분야 인수합병(M&A)이라는 의미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서비스와 데이터, 인프라 전반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Secure AI' 전략을 앞세워 기업 고객 대상 보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기업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의 보안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보안 투자와 기술 확보를 이어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