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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매출 13.2조원·수주 22.8조원 …창사 첫 수주잔고 100조 돌파

영업이익 4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개선…연간 목표 55.3% 달성
미국 전기로 제철소·복정역세권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 성과…3.8년치 일감 확보
부채비율 155.2%로 낮추며 재무 안정성 제고…원전·SMR·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건설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수주잔고 100조원을 넘어선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해외 프로젝트와 복합개발 사업을 잇달아 따낸 데다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도 함께 높아졌다.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13조1236억원, 영업이익 442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8%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의 55.3%를 채우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2분기에는 매출 6조8423억원, 영업이익 261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44.7% 늘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2404억원, 당기순이익은 1570억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1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신규 계약 규모는 22조82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4% 늘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등 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대형 프로젝트와 고부가가치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신규 계약도 18조86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2% 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수주잔고는 103조9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9.4% 늘어난 규모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약 3.8년치 일감을 확보하면서 중장기 사업 기반도 한층 탄탄해졌다.

 

재무 체력도 개선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보유 현금은 3조8646억원을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19.6%포인트 낮아진 155.2%를 나타냈다. 유동비율은 148.2%를 기록했으며 자산 재평가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였다. 업계 최고 수준의 AA- 신용등급도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한편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는 물론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사업에서도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속가능 에너지와 미래 성장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국내외 사업 기회를 꾸준히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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