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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씨재단, 복지종사자 재충전 프로그램 '힐러스힐어스' 성료

사회복지사·청소년지도사 20명 참여…맞춤형 제주 프로그램 운영
참가자가 여행 일정 직접 구성…가족과 소통하며 재충전 기회 마련
하반기 사례집 발간·후속 캠페인 추진…복지 종사자 공감문화 확산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티앤씨재단이 아동·청소년 복지 현장에서 활동하는 종사자들의 재충전을 지원하는 '2026 힐러스힐어스(Healers, Heal Us!)'를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힐러스힐어스는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지도사들이 잠시 업무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가족, 동료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지원 프로그램이다. 단체 일정에 맞춰 진행하는 일반 연수와 달리 참가자가 여행 시기와 동선을 직접 정해 원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재단은 참가자들의 항공권과 숙박, 현지 이동을 지원했으며 제주 포도뮤지엄 특별전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 관람도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전시를 통해 참가자들은 아이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고, 일상에서 쌓인 부담을 잠시 내려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전국의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지도사 등 2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여행 기간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에서 묵묵히 이어온 노력을 인정받는 경험이 다시 업무에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청주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의 신보미 사회복지사는 "아이에게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을 제대로 설명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엄마가 사회복지사라서 좋다'는 말을 들으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화군드림스타트의 구본경 사회복지사는 "복지 종사자도 응원과 휴식이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며 "현장에서 보낸 시간을 존중받았다는 경험이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됐다"고 전했다.

 

군산청소년수련관의 강민주 청소년지도사는 "충분한 휴식이 있어야 청소년들에게도 더 건강한 에너지를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 결국 현장을 오래 지키는 밑거름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포도뮤지엄 전시를 관람하며 서로 다른 속도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고, 바쁜 일상을 한발 떨어져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았다는 소감도 전했다.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복지 종사자들은 타인의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마주하지만 자신의 노고를 인정받을 기회는 많지 않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잠시 숨을 고르고 현장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티앤씨재단은 올해 하반기 참가자들의 경험을 담은 사례집과 친환경 굿즈를 제작하고, 복지 종사자의 역할과 가치를 알리는 후속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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