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2 (일)

  • 맑음동두천 22.7℃
  • 맑음강릉 29.8℃
  • 맑음서울 25.4℃
  • 맑음대전 25.2℃
  • 맑음대구 25.4℃
  • 맑음울산 23.6℃
  • 맑음광주 28.2℃
  • 맑음부산 26.6℃
  • 맑음고창 28.0℃
  • 구름많음제주 29.3℃
  • 맑음강화 23.7℃
  • 맑음보은 24.1℃
  • 맑음금산 22.8℃
  • 맑음강진군 28.2℃
  • 맑음경주시 23.3℃
  • 맑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메뉴

경찰, 자생한방병원 압수수색…수백억 보험금 청구 의혹 수사 확대

병원·재단 등 5곳 압수수색…처방 기록·내부 자료 확보
보험사 "교통사고 환자 한약 과잉 처방"…23명 보험사기 혐의 고소
자생 "환자별 개별 조제 원칙…유사 사건 8건 모두 불송치·혐의없음"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경찰이 수백억원대 보험금 부당 청구 의혹과 관련해 자생한방병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실제 진료와 보험금 청구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9일 서울 강남구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을 비롯한 병원 관련 시설 5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수사팀은 처방 기록과 진료자료,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수사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4개 보험사의 고소로 시작됐다. 보험사들은 자생한방병원이 교통사고 환자에게 증상과 무관하게 한약을 반복 처방해 수백억원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청구했다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 대상에는 자생의료재단 이사장과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장, 원외탕전실 대표 등 모두 2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고시는 자동차보험 진료에서 한약을 환자의 증상과 질환 상태 등을 고려해 개별 처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실제 처방이 관련 기준에 맞게 이뤄졌는지와 조직적인 보험금 편취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혐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강제수사 절차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조사 등을 거쳐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압수수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제기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병원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사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사고 환자에게 미리 제조한 한약을 일괄 처방했다거나 수백억원대 보험사기 혐의가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모든 한약은 환자의 증상과 체질, 병력, 진단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방전에 따라 개별 조제하고 있다. 일괄 제조나 일괄 투약은 의료 원칙에도 맞지 않고 실제 진료에서도 이뤄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또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으로 제기된 보험사 고소·고발 사건은 지금까지 8건 모두 불송치 또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의료기관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고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