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BGF리테일은 몽골 CU가 600호점인 '호탁운드르솜점'을 개점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8년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8년 만에 거둔 성과로, 단일 해외 사업국에서 600개 점포를 운영하는 것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다.
600호점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약 600㎞ 떨어진 불간 아이막 지역에 위치한 약 85평 규모의 로드사이드 점포다. 몽골 대표 관광지인 홉스골 호수 방면 고속도로에 자리해 관광객과 장거리 운송 기사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600호점은 일반 편의점을 넘어 친환경과 지역 상생을 결합한 '그린 스테이션(Green Station)' 모델로 조성됐다. 태양광 발전 설비와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장거리 이동 고객을 위한 샤워시설을 갖췄으며,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사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여건을 반영해 생활 편의 기능까지 갖췄다.
이 같은 시도는 몽골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몽골 총리 냠-오소르 오츠랄은 CU의 그린 스테이션을 전국 소매점이 참고할 친환경 모델로 평가하며 현지 유통 혁신의 대표 사례로 평가했다.
몽골 사업의 성공 배경에는 현지 맞춤형 투자와 운영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진출 초기부터 상품과 품질관리, 점포 운영 전반에 국내 전문 인력을 투입했으며 파트너사와 함께 하루 8만식을 생산할 수 있는 푸드센터와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디지털 피킹 시스템과 자체 글로벌 IT 시스템도 도입해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였다.
상품 경쟁력도 차별화했다. 'GET 커피'를 앞세워 현지 커피 문화를 확산시켰고 크림빵과 라면, 즉석 스무디 등 K푸드를 선보이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었다. 몽골 전통 음식인 보즈와 호쇼르를 간편식으로 상품화하고 K뷰티 특화점을 운영하는 등 한국형 상품 경쟁력과 현지화를 결합한 전략으로 고객층을 넓혀왔다.
ESG 경영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유니세프와 함께 친환경 게르 설치와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페이퍼리스 캠페인을 통한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과 아동 실종 예방 시스템 '아이CU' 도입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유통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은 "지난 8년간 CU는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몽골 소비자의 일상과 문화를 바꾸는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며 "먹거리 혁신과 친환경 인프라, 지역사회 상생을 바탕으로 몽골 유통시장의 미래를 선도하고 글로벌 편의점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CU는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800호점을 돌파했으며 현재 몽골 603점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184점, 카자흐스탄 65점, 미국 하와이 3점 등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