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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일본 오모테산도에 첫 플래그십…'더현대 글로벌' 해외 확장 시동

국내 백화점 최초 일본 핵심 상권 플래그십 스토어…10일 개장
패션·F&B·IP 콘텐츠 한자리에…카멜커피·위드뮤 등 일본 첫 진출
"2030년까지 일본·대만·홍콩 등 아시아 거점에 10여 개 플래그십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핵심 상권에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여는 현대백화점이 K-콘텐츠 해외 진출의 전진기지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10일 도쿄 오모테산도 복합쇼핑몰 '도큐플라자 오모카도' 3층에 '더현대(THE HYUNDAI)'를 공식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620㎡ 규모의 매장은 패션과 뷰티, F&B, IP 콘텐츠를 결합한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꾸며졌다. 더현대 서울의 공간 경험을 일본 현지에 구현했다.

 

더현대 글로벌은 국내 유망 패션·뷰티·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현대백화점의 글로벌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은 2024년 일본 파르코 시부야점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지난해 정규 매장과 일본 온라인 패션 플랫폼 '누구(NUGU)' 내 더현대 글로벌관을 잇달아 선보이며 현지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존 매장을 한 단계 발전시킨 형태다. 총 9개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7개 브랜드와 2개의 팝업존을 운영한다. 공식 앰배서더로는 글로벌 보이그룹 TWS(투어스)가 참여해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힌다.

 

매장 인테리어는 서울의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패션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일본 현지 20~30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겨냥했다. 주요 입점 브랜드는 코이세이오038, 로라로라, 더블 러버스, 히에타, 스탠드오일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다. 특히 스탠드오일은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일본과 대만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인 브랜드다.

 

식음료와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했다. 더현대 서울의 대표 인기 브랜드인 카멜커피가 일본 첫 매장을 열고, K-팝과 드라마, 캐릭터 등 팬덤 콘텐츠를 선보이는 플랫폼 위드뮤도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트렌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팝업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팝업 아이코닉'에서는 오는 22일까지 배우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을 기념한 '더 시크릿 라이브러리' 팝업을 진행하고, '팝업 스퀘어'에서는 다음 달 9일까지 스트리트 브랜드 떠그클럽의 일본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오모테산도 플래그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일본과 대만, 홍콩 등 주요 거점에 10여 개의 플래그십 매장을 구축해 공간 기획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아시아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도쿄 플래그십은 향후 아시아 주요 거점 확대 전략의 첫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더현대는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K-콘텐츠와 국내 브랜드를 세계 시장에 소개하는 쇼룸이자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의 해외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해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의 일본 사업 파트너인 메디쿼터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수행기업으로 참여해 더현대 글로벌 입점 브랜드의 마케팅과 물류, 현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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