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하이브가 팬 경험 혁신과 아티스트 권익 보호, 안전보건 관리, 사회공헌 활동 등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설립 20주년을 맞아 공개한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 20년간 축적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비전도 담겼다.
'지속가능한 엔터테인먼트를 위하여'를 주제로 제작된 이번 보고서는 팬과 아티스트,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추진한 주요 활동과 성과를 정리했다. 하이브는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 팬 경험 개선,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윤리경영과 컴플라이언스를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팬 서비스는 이용 편의와 현장 경험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공연과 팬미팅 등 오프라인 이벤트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위버스 스팟'을 선보였고, 위버스컴퍼니에는 고객경험(CX) 전담 조직을 신설해 이용자 의견이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공연과 도시 인프라를 연결하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도 적용 지역을 넓히며 공연을 넘어 지역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현장 운영 방식도 달라졌다. 팝업스토어 안전관리 절차를 새롭게 정비했고, 일부 공식 응원봉에는 재활용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 요소를 더했다.
아티스트 권익 보호 활동은 한층 촘촘해졌다. 딥페이크 영상과 악성 게시물, 사생활 침해, 불법 콘텐츠를 상시 점검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반으로 대응 범위를 넓혔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한 결과 지난해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법 상품 판매 게시물 약 40만 건을 적발했고, 현장 단속으로 위조상품 2만여 점을 압수했다. 해외에서 국내로 반입되는 위조상품의 세관 단속을 지원하고 무허가 팝업스토어와 이벤트 운영을 차단하는 등 지식재산권(IP) 보호 활동도 병행했다.
정보보안 관리 수준도 높였다. 국내외 법률 개정과 업무환경 변화에 맞춰 보안 규정과 세부 지침을 손질했으며, 아티스트와 팬의 개인정보는 물론 회사 정보자산 보호 체계도 지속적으로 보완했다.
임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하이브는 국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취득했고, 올해 1월에는 환경·보건·안전(EHS) 전담 조직을 출범시켜 안전관리 기능을 전문화했다. 음악과 공연을 함께 체험하는 '컬처데이'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가족 초청 행사도 연 2회로 늘렸다. 타운홀 미팅과 '씽크 포워드' 세션에서는 경영 전략과 주요 정책, 지속가능경영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조직 내 소통을 확대했다.
협력사와의 상생 기반도 다졌다. 부패방지 정책을 마련해 전사에 배포했고, 하도급거래 가이드라인과 청탁금지법 준수 지침을 공개해 공정거래 원칙을 보다 명확히 했다. 협력사와 함께 준법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사회공헌 활동은 아티스트와 연계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이어졌다. 빅히트 뮤직과 방탄소년단이 2017년부터 진행한 'LOVE MYSELF' 캠페인은 지난해 공식 마무리됐다. 8년간 약 93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며 아동·청소년 폭력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였고, 방탄소년단은 K팝 그룹 최초로 대한민국 착한 기부자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세븐틴은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로 교육 캠페인을 이어갔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유니세프와 함께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엔하이픈은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보이넥스트도어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보호대상 아동 지원 활동에 참여했다. 하이브 APAC 산하 6개 레이블도 홍콩 화재 피해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재단과 함께 방글라데시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을 4년째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약 46만 그루를 식재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하이브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네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조직 개편을 계기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한층 발전시키고 있다"며 "'하이브 2.0' 전략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