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30.5℃
  • 흐림강릉 26.5℃
  • 구름많음서울 31.1℃
  • 흐림대전 27.8℃
  • 구름많음대구 34.7℃
  • 구름많음울산 30.2℃
  • 흐림광주 30.0℃
  • 흐림부산 29.4℃
  • 흐림고창 30.5℃
  • 흐림제주 30.6℃
  • 구름많음강화 29.6℃
  • 흐림보은 26.1℃
  • 구름많음금산 30.0℃
  • 흐림강진군 28.8℃
  • 구름많음경주시 30.5℃
  • 흐림거제 27.9℃
기상청 제공
메뉴

백범의 꿈, 세계가 읽는다…‘백범일지’ 친필 원본 첫 공개

유네스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 특별전 16일 개막
보물 지정 '백범일지' 원본·160여 종 국내외 판본 한자리
영어·프랑스어·독일어 등 6개 외국어본 전시…가치 조명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국가 보물인 '백범일지' 친필 원본이 일반에 공개된다. 유네스코가 2026년을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세계기념해로 지정한 가운데 그의 사상과 독립운동 정신을 재조명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와 백범김구기념관은 '백범일지' 특별전 ‘김구의 꿈, 세계가 읽다’를 1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3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국가 보물로 지정된 '백범일지' 친필 원본 공개다. 1997년 보물로 지정된 원본은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 직접 집필한 자서전으로, 보존 문제 때문에 일반 공개가 극히 제한됐다.

 

'백범일지'는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라 독립운동가 김구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을 앞두고 두 아들에게 남긴 기록으로 알려졌다. 상권은 1929년 상하이에서, 하권은 1942년 충칭에서 집필됐으며 광복 이후인 1947년 초판이 출간됐다.

 

전시는 '백범일지'의 출판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친필 원본과 필사본, 영인본, 국사원 초판본은 물론 현재까지 출간된 주요 판본들이 함께 전시된다. 누적 판매량 1000만 부를 넘어선 『백범일지』가 한국 출판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해외 번역본도 대거 공개된다.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몽골어 등 6개 언어로 번역된 판본이 전시돼 '백범일지'가 국경을 넘어 세계 독자들에게 읽혀온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프랑스어판이 새롭게 출간돼 의미를 더했다.

 

전시는 김구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을 조명하는 공간, '백범일지' 판본의 변천사를 소개하는 공간, 관람객이 자신의 소망을 남길 수 있는 참여형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백범김구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백범일지'를 통해 김구 선생이 꿈꾼 독립과 평화, 문화의 가치를 세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며 “유네스코 세계기념해 지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 마지막 장인 '나의 소원'에서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특별전은 그 꿈이 오늘날 세계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