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방형 안전 네트워크 플랫폼 '더 링크(The LINK)' 제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더 링크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안전 문제를 진단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출범한 협력 플랫폼이다.
이날 행사에는 행정안전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주요 기업과 협회,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는 '프로텍션 갭(Protection Gap) 대응과 솔루션 연결을 위한 협력의 시작'을 주제로 진행됐다. 프로텍션 갭은 재난이나 사고로 예상되는 피해 규모에 비해 보험, 재정 지원, 위기관리 체계 등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1부 세션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체감하는 주요 경영 리스크가 공개됐다. 한양대학교 과학기술정책연구소 김태윤 교수는 국내 산업 환경을 반영해 개발한 'K-리스크 바로미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요인은 '핵심 원자재·부품 수급 차질'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갈등 장기화로 안정적인 조달 체계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어 사이버 공격과 정보 침해, 에너지 수급 불안이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 정수종 교수는 기후재난이 기업과 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설명하며 대비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집중호우를 비롯한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기업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의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기업들이 다양한 위협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준비 수준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보험과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2부에서는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공유됐다.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 최영화 소장은 더 링크를 통해 추진한 안전 솔루션 적용 사례를 소개했으며, 일본 동경해상 관계자는 방재 컨소시엄 운영 경험을 발표하며 민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더 링크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발굴하고 기업 간 협업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산업 안전 분야에서도 기업 간 경험 공유와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이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산업 현장에 도움이 되는 안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기관과 기업의 경험을 연결해 보다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