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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전자 본사 압수수색…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정보 유출 의혹 정조준

검찰, 지분 인수 과정 자료 확보…미공개정보 이용 여부 수사
관계자들 수십억원대 차익 의혹…삼성전자 직원 연루 정황도 조사
로봇 사업 투자 과정서 내부통제 작동했는지 관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로봇 사업이 예상치 못한 법적 리스크와 마주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가 주식 거래에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 수사가 삼성전자 본사까지 확대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전날 경기 수원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인수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투자 검토부터 지분 확대, 자회사 편입에 이르는 과정에서 생성된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삼성전자가 2022년부터 추진한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 과정에서 비롯됐다. 삼성전자는 단계적으로 지분을 늘리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이후 자회사 편입을 통해 로봇 사업 확대 의지를 공식화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참여 자체가 강력한 성장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일부 관계자들이 시장에 공개되기 전 투자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했다는 의혹이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월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관계자 1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했다.

 

금융당국은 이들이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과 지분 인수 관련 정보를 활용해 거래하고 30억~4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차입금을 활용해 투자 규모를 확대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전자 내부 인력의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투자 관련 업무를 담당한 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직접 거래에 나섰거나 주변인에게 전달했는지 여부가 주요 수사 대상이다. 이번 압수수색 역시 정보 접근 권한과 실제 거래 시점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미 지난 3월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와 전·현직 임직원 주거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본사 압수수색은 당시 확보한 자료 분석 과정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정황이 발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해 정보 생성 시점과 전달 경로, 실제 거래 내역을 대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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