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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특별감독 착수…대표이사 직접 소집

신안산선 현장 사망사고에 강경 대응
본사 기획감독·전국 현장 불시 점검 실시
중대재해법 시행 후 포스코이앤씨 현장 사망자 10명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고용노동부가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압수수색과 특별감독에 착수한다. 본사 기획감독과 전국 시공 현장 불시 점검도 실시하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귀국 직후 포스코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직접 소집해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참석 중인 김 장관은 최근 발생한 포스코이앤씨 현장 사망사고를 보고받고 특단의 조치를 지시했다. 앞서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3-2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는 하청업체 소속 30대 노동자가 개구부 확장 작업 중 약 1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신안산선 건설 현장에서는 지난해 4월 광명 구간 터널 붕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여의도역 인근 공사 현장에서 철근 다발 붕괴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졌다. 이번 사고까지 포함하면 최근 2년여 동안 신안산선 사업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노동부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신안산선 복선철도 건설 현장 7곳에 대한 합동 감독을 실시한다. 추락이나 붕괴 위험이 확인될 경우 안전보건진단 명령을 내리고 전담 감독관을 지정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다른 건설 현장에 대해서도 불시 감독이 진행된다. 본사에 대해서는 기획감독을 통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개선 권고 사항 이행 여부와 현장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노동부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0명이다. 포스코 계열사 전체 사망자는 18명에 달한다. 김 장관은 귀국 직후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소집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추락사고 등이 반복되고 있다"며 "엄정한 수사를 통해 위법 사항에 책임을 묻고 중대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사고 직후 사과문을 내고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사고 수습과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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