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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캐피털그룹 베팅한 KT&G…해외 투자자들 지분 경쟁

외국인 지분율 51% 돌파…글로벌 자금 유입 지속
해외궐련 사업 고성장에 실적 기대감 확대
배당 강화 예고에 주주환원 매력 부각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KT&G 지분을 잇따라 늘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KT&G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단순 투자 목적으로 회사 지분 6.15%를 보유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 1월 말 5.01%였던 지분율을 약 4개월 만에 6.15%까지 높였다. 추가 취득한 주식 수는 46만7350주다.

 

앞서 미국계 자산운용사 캐피털그룹도 KT&G 지분을 7.21%까지 확대했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KT&G의 외국인 지분율은 10일 기준 51.24%를 기록했다. 국내 대표 배당주 가운데서도 해외 투자자 선호도가 높은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해외 사업의 성장세를 가장 큰 배경으로 꼽는다. KT&G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036억원, 영업이익 36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27.6% 증가했다.

 

해외궐련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략적인 가격 정책과 판매 확대에 힘입어 관련 부문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56.1% 늘었다. 국내 시장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사업 비중을 확대해 온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KT&G는 올해 하반기 배당 확대를 포함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실적 성장에 기반한 배당 강화가 예고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방경만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해외 기업설명회(NDR)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꾸준히 소통해 온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와 성장 전략, 주주환원 방향을 적극 설명하며 시장과의 접점을 넓혀왔다는 것이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분 확대는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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