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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중퇴기금 운용 다시 맡는다…공적 퇴직연금 역할 이어가

근로복지공단 전담운용기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출범 이후 운용 성과·전문성 인정받아
가입 대상 확대 앞두고 공적 연금 플랫폼 역할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중퇴기금) 전담운용기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자산운용은 근로복지공단이 실시한 중퇴기금 전담운용기관 선정 평가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성평가위원 7명 가운데 5명이 삼성자산운용을 선택하며 운용 역량과 사업 수행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퇴기금은 중소기업 사용자가 납입한 부담금을 근로복지공단이 공동 기금으로 조성한 뒤 전문 운용기관이 통합 관리하는 공적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다. 개별 사업장이 직접 자산을 운용하기 어려운 한계를 보완하고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자산 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운용 인력과 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체계적인 노후 자산 관리 기회를 제공하며 퇴직연금 사각지대를 줄이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선정으로 삼성자산운용은 근로복지공단과 세부 협의를 거쳐 오는 9월부터 기금 운용을 이어간다. 계약 기간은 2030년 8월까지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사업 기간 동안 자산배분과 위험관리, 가입자 확대, 제도 홍보 등 기금 운영 전반에서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해 왔다. 이를 통해 가입 기반을 넓히고 안정적인 운용 체계를 구축하며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의 정착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는 중퇴기금의 역할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현재 30인 이하 사업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단계적으로 50인 미만, 100인 미만 사업장까지 가입 대상이 확대된다. 오는 7월부터는 개인형퇴직연금(IRP)이 도입되면서 플랫폼 종사자와 특수고용직, 자영업자 등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중퇴기금은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퇴직연금 제도를 넘어 보다 폭넓은 계층의 노후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공적 연금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산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통합 위험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기반 가입자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중퇴기금은 퇴직연금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노후 준비를 지원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전담운용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가입자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과 제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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