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우리은행이 영국 금융당국으로부터 파생상품 영업과 유가증권 운용에 필요한 인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자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우리은행은 런던트레이딩센터가 최근 영국 금융감독청(FCA)과 건전성감독청(PRA)으로부터 대고객 파생상품 영업 및 유가증권 운용 관련 인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영국 금융당국의 엄격한 심사 절차를 통과해 외환과 파생상품 운용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월 런던트레이딩센터 설립을 추진한 뒤 같은 해 7월 인가를 신청했으며, 약 10개월 동안 현지 규제에 맞춘 내부통제 체계 구축과 운영 기준 정비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이번 인가를 계기로 런던트레이딩센터를 외국인 원화 투자 유치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채권 운용 기능을 바탕으로 원화 국채 투자와 환헤지 거래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투자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국내 채권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와 원화 자산 투자 기반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 영역도 한층 넓어진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외환 및 금리 파생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예금·대출 중심의 해외 영업에서 벗어나 자본시장 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비이자 수익 비중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프론트·미들·백오피스를 분리한 업무 체계를 구축했으며 리스크 관리 기준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내부 준비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달 중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가는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원화 자산에 보다 원활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런던 금융시장과 국내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익 기반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