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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앤 플랫폼] 게임업계 업데이트로 흥행몰이 예고

스마일게이트·넥슨, 업데이트로 이용자층 결집
카카오게임즈, 한국형 MMORPG로 차별화 시도
넷마블·위메이드, IP 확장·소통 경쟁 본격화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게임업계의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게임사들의 시선도 업데이트와 세계관 확장, 커뮤니티 운영으로 향하고 있다. 게임 안에서는 콘텐츠 경쟁이, 게임 밖에서는 IP와 팬덤 경쟁이 동시에 펼쳐지는 모습이다.

 

스마일게이트와 넥슨은 대표작의 콘텐츠를 강화했고, 카카오게임즈는 한국적 색채를 담은 신작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캐릭터 IP의 해외 확장에 나섰고, 위메이드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 개선 계획을 내놓았다. 하반기 게임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콘텐츠와 IP, 그리고 이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RPG '에픽세븐'에 신규 영웅 '리안나 루시엘라'를 추가했다. 에픽세븐 최초의 쌍둥이 영웅으로, 두 캐릭터가 전투 중 서로 교체되며 다른 능력을 발휘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리안나와 루시엘라는 게임 초창기 아티팩트로 등장해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오랜 기간 정식 영웅 출시 요청이 이어졌던 만큼 업데이트 직후부터 관심도 적지 않다.

 

스토리에서는 비밀 결사 조직 '검은 성배'의 집행관으로 등장해 에피소드6 주요 서사의 한 축을 담당한다. 전투 방식은 기존 영웅들과 차별화했다. 회피와 효과 적중, 치명 피해 증가 등 서로 다른 특성을 활용해 공격과 지원 역할을 오가며 전투를 이어간다. 특정 조건에서는 추가 공격과 연계 스킬도 발동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캐릭터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전투 구조에 변화를 주면서 장기 서비스 게임의 과제인 콘텐츠 피로도를 낮추고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서비스 7년 차에도 꾸준히 이용자층을 유지하고 있는 에픽세븐의 운영 방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슈퍼캣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도깨비의세계'의 인게임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기와집과 초가집, 장승, 대나무 숲 등 한국 전통 정서를 담은 배경과 2D 도트 캐릭터, 3D 환경을 결합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기존 MMORPG의 직업 중심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다양한 스킬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정해진 역할보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무게를 둔 구조다. 문파 중심 협력 콘텐츠 역시 핵심 요소다. 이용자들은 문파원들과 함께 보스를 공략하고 협동 콘텐츠를 수행할 수 있으며, 대규모 PvP 콘텐츠를 통해 경쟁의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앞서 진행된 테스트에서는 한국풍 세계관과 자유도 높은 성장 구조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구 판타지 중심 MMORPG 시장에서 한국적 정서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익숙한 장르 안에서 다른 색깔을 보여주려는 시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넥슨은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에 메인 스토리 '데카그라마톤 편 3장' Part3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스토리는 강철 대륙 최후의 예언자 '말쿠트'와의 대결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세계관의 핵심 서사를 이어간다.

 

이용자들은 신규 보스 '말쿠트'를 공략해 성장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최종전 완료 시 청휘석과 모집 티켓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신규 학생 캐릭터 '케이'와 '아리스(무장)'도 함께 등장했다. 케이는 아군 공격력을 높이는 지원형 캐릭터이며 아리스(무장)는 강력한 공격 능력을 갖춘 딜러 역할을 맡는다.

 

블루 아카이브는 캐릭터 수집형 게임을 넘어 스토리와 세계관을 중심으로 팬덤을 구축해온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번 업데이트 역시 신규 캐릭터보다 세계관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용자들이 게임에 머무르는 이유를 콘텐츠 안에서 찾으려는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넷마블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는 일본 최대 콘텐츠 비즈니스 전시회 '콘텐츠 도쿄 2026'에 참가해 대표 IP '쿵야 레스토랑즈'를 선보인다. 콘텐츠 도쿄는 글로벌 제조·유통·미디어 기업들이 라이선스 계약과 사업 협력을 위해 찾는 행사다.

 

엠엔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 자격으로 한국공동관에 참가한다. 현지 라이선스 파트너 발굴은 물론 팝업스토어와 마케팅 협업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특유의 유머와 공감형 콘텐츠를 앞세워 국내 Z세대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이번 전시는 게임 캐릭터를 글로벌 콘텐츠 IP로 확장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게임 흥행에 의존하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캐릭터와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넷마블의 행보도 본격화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개발자 Q&A 콘텐츠 '크로우 톡톡'을 통해 향후 업데이트 방향을 공개했다. 개발진이 직접 이용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며 서비스 개선 방향과 로드맵을 공유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공명 카드 시스템 개편과 창고 확장, 무기 숙련도 관련 편의성 개선 내용을 소개했다.

 

전설 기술 획득처 확대와 솔로 플레이 콘텐츠 추가, 클래스 밸런스 조정 등 이용자들의 요구가 많았던 사안도 검토 중이다. 오는 7월 길드 아지트와 신규 성장 콘텐츠, 4차 각성 재료 획득처 추가가 예정됐다. 하반기에는 길드 던전 개편과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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