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배민가게 성장 컨설팅’이 주문 수가 36.5%, 음식주문거래액이 29.9% 증가하는 성과를 내며 자영업자 지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2월 시작한 배민가게 성장 컨설팅이 최근 3기 과정을 마무리했으며, 현재까지 총 41명의 외식업주가 프로그램을 수료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 기수 평균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배민가게 성장 컨설팅은 매출 정체와 운영 효율화 등에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외식업 전문가가 무료로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가게 현황 진단부터 개선 과제 도출, 실행 전략 수립,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교육 과정에는 손익관리와 메뉴 구성, 고객 관리, 배달앱 마케팅 등 실제 매장 운영에 필요한 내용이 포함된다.
성과도 뚜렷했다.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3기 참여 업주 13명을 대상으로 컨설팅 전후를 비교한 결과 월평균 주문 수는 이전 대비 3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음식주문거래액(GFV)은 29.9%, 고객 수는 3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배민은 상권 특성에 맞춘 전략 수립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학가와 주거지역 등 각 매장의 입지 특성을 반영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포장 주문 활성화와 재주문 고객 확보 전략을 적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배민이 제공하는 마케팅 기능 활용도도 높아졌다. 컨설팅 이후 한그릇 할인과 메뉴 할인, 즉시할인 등을 처음 도입한 업주가 늘었으며, 즉시할인 기능을 활용한 매장의 매출 성장률은 54.9%에 달했다. 즉시할인은 별도의 쿠폰 다운로드 과정 없이 주문 단계에서 자동으로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서비스다.
참여 업주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전남 목포에서 닭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유승균 사장은 “가게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의 현주소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메뉴 이미지 개선과 리뷰 관리 방식을 바꾼 뒤 주문 전환율과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에서 보쌈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진욱 사장은 “혼자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손익관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이었다”고 평가했다.
부산 사직동에서 육회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인호 사장은 “안개 속에서 길잡이를 만난 기분이었다”며 “30년 장사 경험이 있지만 매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성과가 확인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외식업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배민아카데미 실장은 “배민가게 성장 컨설팅은 외식업주들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자영업자가 실질적인 성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