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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새만금에 김 육상양식 전진기지 구축…국내 첫 육상양식 R&D센터 착공

연중 생산 가능한 첨단 양식시설 구축…기후변화 대응 수산업 모델 제시
국내 최대 바이오리액터 도입…생산·가공·유통 연계 기반 마련
지역 어업인과 상생 추진…새만금 육상 김 산업 생태계 조성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풀무원이 기후변화로 해상 김 생산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최초 육상양식 김 연구개발(R&D)센터 구축에 나섰다. 풀무원은 9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김 육상양식 R&D센터’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과제와 연계해 추진된다. 센터는 김 육상양식 기술을 실증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센터는 총 9473㎡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양식시설과 해수 인·배수 및 전처리 시설, 연구·지원시설 등을 갖춘 복합 연구시설로 구축된다. 우선 1단계 사업에서는 김 육상양식동과 해수 처리시설, 사무동 등 핵심 인프라를 조성한다. 이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양식동을 추가 확대하고 창고·가공·연구시설을 확충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김 육상양식동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시스템이 도입된다. 바이오리액터는 온도와 빛, 영양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 김 생육 환경을 최적화하는 설비다. 자연환경 변화에 따른 생산량 변동을 줄이고 연중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수산업 기술로 평가받는다. 

 

풀무원은 이번 센터를 통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연결되는 원스톱 산업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마련해 육상양식 산업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힘을 싣는다. 풀무원은 센터에서 확보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지자체 및 지역 어업인과 공유하고 인근 양식단지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 해당 단지에서 생산된 물김을 수매해 상품화함으로써 지역에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제공하고 기업은 원재료 공급망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2022년 전북특별자치도와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2월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지역 어업인 등과 상생 협약을 맺으며 육상양식 산업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안덕준 풀무원 푸드테크사업부장은 “새만금 R&D센터는 김 육상양식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기후와 해양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김 생산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육상양식은 실내에 해양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김을 생산하는 기술로, 기후변화 대응과 품질 균일성 확보 측면에서 미래 수산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은 2021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해양수산부 과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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