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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지원·WM·보안·인재·스포츠 등 마케팅 다양화 뚜렷

신한은행, 美 진출 컨퍼런스로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공략 지원
기업은행 보안 인증·우리은행 WM 확대·농협은행 인재 육성 강화
하나금융 골프 마케팅까지…금융사 경쟁, 상품 넘어 고객 경험으로 확장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주요 은행들이 해외 진출 지원과 정보보호, 자산관리, 인재 육성, 스포츠 마케팅까지 경쟁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예금과 대출 중심의 전통적 금융 경쟁을 넘어 기업 지원과 고객 접점 확대,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나섰다. 금융 지원을 넘어 법률·세무·현지 전략까지 아우르며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제4회 K-글로벌 도약 상생포럼: 미국 진출 지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미국주정부대표부협회(ASOK), 기술보증기금, 법무법인 세종, 삼정KPMG 등 정부·공공·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국 비즈니스 전략과 주(州)별 산업환경, 해외직접투자 실무 등을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금융·법률·세무 분야 1대1 상담도 진행됐다.

 

해외 영업 기반을 뒷받침하는 보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미국 뉴욕지점이 국제표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O27001’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정보보호 정책과 접근통제, 운영보안, 침해사고 대응 등 총 93개 항목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미국 금융당국의 강화된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 체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기업은행은 뉴욕지점을 시작으로 글로벌 통합 정보보호 체계를 해외 거점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산관리 시장에서도 고객 접점 확대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고액자산가 특화 채널인 ‘TWO CHAIRS W 잠실’을 열고 프리미엄 WM 시장 확대에 나섰다. 투자상품과 포트폴리오 관리뿐 아니라 세무·부동산·신탁·가업승계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반포 등 자산가 고객이 밀집한 지역으로 채널 확대도 추진한다.

 

인재 육성 역시 주요 경쟁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2026년 NH-금융MBA’를 개강하고 약 3개월간의 교육과정 운영에 들어갔다. 기업여신·외국환, WM, IB, 글로벌 분야 실무자 101명이 참여하며, 농협은행뿐 아니라 범농협 계열사 직원들도 함께 교육을 받는다. 올해부터는 국내산업연수 프로그램도 도입해 현장 중심 금융 역량 강화에 나선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도 활발하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6월 열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갤러리 티켓 사전판매에 나섰다. 한국·일본·중국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단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고객 체험과 브랜드 접점을 넓히는 무대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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