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카드사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ESG 경영과 민생 지원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14일 VISA가 국내에서 개최한 ‘VISA 마켓 아키타입’ 행사에서 해외 금융기관 임원들을 대상으로 KB금융그룹의 AI 도입 전략과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에는 VISA와 협업하는 글로벌 금융기관 임원 약 20명이 참석해 한국 금융시장의 디지털 혁신 사례와 AI 기반 금융 서비스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혁신 사례를 글로벌 금융기관과 공유한 자리였다”며 “AI 기반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 콘퍼런스 ‘레드햇 서밋 2026’에서 국내 금융사 최초로 발표에 나서 AI 플랫폼 구축 사례를 공개했다. BC카드는 레드햇과 공동 개발한 ‘에이전틱 AI 운영 플랫폼’을 소개하며 기존 대형언어모델(LLM) 중심 구조 대신 소형언어모델(SLM)을 업무별로 분산 운영하는 방식으로 비용 효율과 처리 속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BC카드는 이를 통해 GPU 자원 사용량을 최대 70% 절감하고 서비스 처리 속도를 3배 이상 높였다고 밝혔다. 실시간 소비 패턴 분석 기반 서비스와 금융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등 실제 운영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NH농협카드는 18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 서비스를 시작했다. NH pay와 홈페이지, 콜센터뿐 아니라 전국 농협은행과 농·축협 영업점에서도 신청을 지원해 고령층과 정보 취약계층 접근성을 높였다. 지원금은 주유소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을 포함한 정보 소외계층까지 불편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최근 금융권 경쟁이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AI 기술력과 플랫폼 경험, ESG 활동, 생활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금융사는 금리와 상품뿐 아니라 고객 일상과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