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6 (화)

  • 맑음동두천 24.0℃
  • 맑음강릉 21.6℃
  • 맑음서울 26.2℃
  • 맑음대전 26.9℃
  • 맑음대구 24.0℃
  • 흐림울산 21.5℃
  • 구름많음광주 24.9℃
  • 맑음부산 23.1℃
  • 맑음고창 23.2℃
  • 구름많음제주 23.1℃
  • 맑음강화 20.5℃
  • 맑음보은 25.1℃
  • 맑음금산 25.3℃
  • 흐림강진군 23.3℃
  • 맑음경주시 21.4℃
  • 흐림거제 22.8℃
기상청 제공
메뉴

셀트리온, 일본 바이오시밀러시장 공략 속도…항암제·자가면역 치료제 점유율 확대

‘베그젤마’ 일본 점유율 64%…후발주자 한계 넘어 시장 1위
허쥬마·램시마·유플라이마도 안정적 성장세
신규 제품 확대·SC 제형 진출 추진…일본 사업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셀트리온이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1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현지 집계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올해 3월 일본 시장에서 처방량 기준 점유율 64%를 기록했다.

 

베그젤마는 지난해 9월 점유율 50%를 넘어선 이후 반년 만에 점유율을 10%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현재 일본 내 베바시주맙 계열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경쟁 바이오시밀러보다 약 2년 늦은 2022년 말 일본 시장에 진입했지만 빠르게 처방 확대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바스틴’을 포함해 총 5개 제품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셀트리온은 일본 의료 제도를 적극 활용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 항암제 분야에서 ‘포괄수가제(DPC)’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약가 부담이 낮은 바이오시밀러 사용 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환자 역시 본인 부담금을 줄일 수 있어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우호적인 구조라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항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역시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76%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 제품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는 각각 44%, 19% 점유율을 기록하며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안정적인 처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일본 내 제품군 시너지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새롭게 출시했다.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등을 포함해 현재 일본에서 총 4종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다.

 

동일 질환군 내에서 처방 의사가 겹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기존 영업망과 시장 경험이 신규 제품 안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품을 통해 확보한 의료진 신뢰와 영업 네트워크가 후속 제품 확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추가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3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의 일본 진출도 추진 중이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IV) 중심 치료 환경을 피하주사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의료 현장에서는 투약 편의성과 병원 운영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일본 정부가 의료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확대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은 고령화로 의료비 부담이 빠르게 늘고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은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제품군을 중심으로 일본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면서 후속 제품 출시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제품 판매를 통해 구축한 시장 기반이 신규 제품 확산에도 힘을 보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본 내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 흐름과 맞물려 중장기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지 의료 시장 특성과 제도를 반영한 전략과 제품 경쟁력이 시장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 제품 역시 기존 제품군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