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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초프리미엄 가전 구독 확대…“제품보다 관리 경험에 무게”

‘SKS·LG 시그니처’ 전용 구독 서비스 출시…맞춤 상담부터 시공까지 전담
전문 엔지니어가 설치·케어 담당…빌트인 완성도·사후관리 강화
프리미엄 가전 시장 변화…구독 경쟁도 ‘서비스 품질’ 중심으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전자가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전용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전용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상담과 설치, 유지관리, 사후지원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가전업계에서는 구독 시장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과거에는 일정 기간 제품을 빌려 쓰는 렌탈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설치와 관리, 유지보수까지 포함한 장기 서비스 형태로 바뀌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는 제품 성능뿐 아니라 설치 품질과 사후관리 수준까지 브랜드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이번 서비스에서 설치와 관리 과정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담은 LG 베스트샵과 ‘SKS 서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진행된다. 고객들은 제품 디자인과 소재, 마감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집 구조와 인테리어 환경에 맞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구독 대상 제품은 SKS의 경우 컬럼형 냉장고와 냉동고, 와인셀러, 식기세척기, 인덕션, 광파오븐, 스팀오븐 등 9개 모델이다. LG 시그니처는 워시콤보와 얼음정수냉장고, 냉장고, 와인셀러 등 5개 모델로 운영된다.

 

특히 빌트인 제품은 설치 과정에서 작은 오차만 발생해도 완성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별도 교육을 받은 전문 인력이 시공을 맡는다. 제품 간 간격과 주방 동선, 마감 상태 등을 고려해 설치를 진행하고 공간 일체감을 높이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시공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후관리 서비스도 일반 가전 구독과 차별화를 뒀다. 정기 방문 케어는 일반 케어 매니저가 아닌 전문 서비스 엔지니어가 담당한다. 이들은 제품 소재와 구조, AI 기능은 물론 분해·세척·부품 교체 등에 대한 교육도 별도로 받는다. 단순 점검에 그치지 않고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확인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제품 특성에 맞춘 관리 서비스도 포함됐다. SKS와 LG 시그니처 냉장고 전 모델, SKS 인덕션은 구독 3년차 이후 냉장고 도어 패널과 인덕션 상판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SKS 광파오븐과 스팀오븐은 구독 3년차와 6년차에 제품 내부를 분해해 기름때와 음식 찌꺼기 등을 세척한다. LG 시그니처 워시콤보 역시 구독 4년차에 세탁조와 주요 부품 분해 세척 서비스를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경쟁 기준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고급 제품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설치와 유지관리, 사후지원까지 포함한 전체 사용 경험이 소비자 선택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가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는 시공 완성도와 장기 관리 만족도가 재구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SKS와 LG 시그니처 구독 서비스는 3년부터 6년까지 기간 선택이 가능하며 월 구독료는 제품과 옵션에 따라 달라진다. 이성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구독영업담당은 “프리미엄 가전에 걸맞은 차별화된 공간 경험과 전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전 과정에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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