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풀무원이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지리산에서 친환경 산행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풀무원은 15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 대피소에서 국립공원공단과 공동으로 ‘건강 먹거리, 건강 산행 캠페인’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탐방객들의 자발적인 환경 보호 실천을 유도하고 산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노고단 대피소 일대에는 새벽부터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배낭과 등산 스틱을 챙긴 등산객들은 산행 전 캠페인 부스에 들러 친환경 산행 수칙 안내문과 준비된 물품들을 살펴봤다. 일부 탐방객들은 직접 가져온 텀블러와 다회용 용기를 보여주며 행사 관계자들과 산행 문화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쓰레기 남기지 않기’, ‘일회용품 줄이기’, ‘음주·흡연 없는 안전 산행’ 등을 주제로 한 안내 활동이 진행됐다. 풀무원은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에 건강 간식을 담아 탐방객들에게 제공하며 산행 중 발생하는 포장 쓰레기를 줄이는 데 동참해 달라고 안내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들은 탐방객들에게 국립공원 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와 장거리 산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훼손 사례 등을 설명했다. 최근 탐방객 증가와 함께 대피소 주변에 버려지는 음식물과 플라스틱 포장재 처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풀무원 김종헌 경영기획실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국립공원공단 동부지역본부,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전북·경남사무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풀무원은 이날 지리산 보전 활동에 참여하는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에게 식자재와 식품을 지원했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동·하계용 모자를 전달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풀무원 제품으로 구성된 식품 꾸러미도 제공했다. 임직원 등산 동호회원들의 참여 활동도 이어졌다. 이들은 노고단을 출발해 지리산 종주 구간 내 주요 대피소 4곳을 1박 2일 일정으로 순회하며 ‘친환경 산행 실천’, ‘흔적 없는 산행’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 캠페인을 진행했다. 주요 탐방 거점에는 친환경 산행 관련 홍보물도 부착했다.
최근 기업들의 ESG 활동이 환경 캠페인과 연계되는 사례는 늘고 있지만 일회성 행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립공원공단 역시 탐방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생활 속 실천이 장기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보고 친환경 산행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국립공원공단과 지리산국립공원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자원봉사자 지원과 산불 피해 지역 구호 활동 등 관련 협력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김종헌 풀무원 경영기획실장은 “국립공원의 자연을 오래 보전하기 위해서는 거창한 활동보다 탐방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환경 보전과 올바른 산행 문화 확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