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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1분기 영업익 78% 급감…가상자산 거래 한파에 실적 둔화

매출 2346억원·영업이익 880억원…거래량 감소에 수익성 악화
전분기 대비 영업익·순이익은 반등…비용 관리 효과 반영
업비트 중심 시장 지배력 유지…투자자 보호·내부통제 강화 지속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둔화했다. 두나무는 15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 2346억원, 영업이익 8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4.6%, 영업이익은 77.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6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78.3% 줄었다.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감과 가격 급등 영향으로 활기를 띠었던 것과 달리 올해 들어서는 거래 분위기가 빠르게 식었다. 미국 기준금리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고, 국내외 거래소 거래량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두나무 실적은 거래대금 변동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구조다. 거래량이 줄어들 경우 수수료 수익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시장 침체 국면에서는 실적 변동 폭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수익성은 일부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36.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34.4% 늘었다. 업계에서는 거래 감소 속에서도 비용 통제와 운영 효율화 작업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두나무는 최근 강화되는 가상자산 규제 환경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맞춰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과 내부통제 체계를 정비하고 있으며 투자자 보호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업비트는 여전히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규제 환경 변화가 이어지면서 거래소 업계 전반의 실적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나무 관계자는 “시장 거래 위축 영향으로 실적 감소가 있었지만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투자자 보호 체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과 이용자 신뢰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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