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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이익 735억원 '흑자전환'…원료 효과·가동 조정에 실적 반등

영업이익 735억원 기록…원재료 효과·생산 효율화 영향
의료·건설용 핵심소재 공급 확대…국내 수급 안정 대응
대산·여수 사업재편 진행…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생산 운영 효율화와 탄력적인 원료 조달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11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990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를 냈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335억원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 상승 과정에서 발생한 래깅 효과와 가동률 조정 등이 수익성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실적 개선과 함께 의료·건설용 핵심 소재 공급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여수공장의 정기보수 일정을 조정해 의료용 수액백 원료 생산을 이어갔고, 건설용 콘크리트 혼화제 원료 역시 국내 수요를 웃도는 수준으로 공급했다. 회사 측은 관련 제품 공급량이 국내 수요의 140%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업 재편 작업도 예정된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다. 대산공장은 오는 6월 초 물적분할 이후 9월 통합법인 출범과 통합 운영 개시를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여수공장 역시 지난 3월 사업재편 계획서를 제출한 뒤 파트너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대 전략도 이어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연내 준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 단일 컴파운딩 공장을 기반으로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생산능력을 연간 50만톤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슈퍼 EP’ 등 고기능 제품군까지 생산 라인업을 넓혀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4490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원재료 효과가 실적 회복에 힘을 보탰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233억원, 영업이익 615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전자 업황 회복 영향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510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국제가격 상승과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598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되면서 손실 폭은 줄었다. 회사는 2분기부터 북미 ESS 수요 확대와 AI용 고부가 회로박 공급 증가에 따라 판매량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외환경 및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운영 최적화에 집중하겠다”며 “더불어 기초화학은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중장기 미래 성장전략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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