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7일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영업권을 NS쇼핑에 넘기는 영업양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S쇼핑은 공개 매각 절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실사와 조건 협의를 거쳐 최종 계약을 마무리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NS쇼핑은 익스프레스 일부 채무를 승계하는 조건으로 홈플러스 측에 현금 1206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익스프레스의 총자산은 약 3170억원, 순자산은 약 1460억원 규모다. 계약금 납부 이후 다음 달 중 잔금 지급이 이뤄지면 인수 절차도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하림그룹은 2012년 이후 14년 만에 SSM 시장에 다시 진입하게 됐다. NS쇼핑은 과거 ‘NS마트’와 ‘700마켓’을 운영했지만 업황 변화와 수익성 악화 영향으로 관련 사업을 정리한 바 있다. 유통업계는 이번 인수를 단순한 점포 확대 이상의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전국 주요 도심에 300여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하림의 가정간편식(HMR)과 자체브랜드(PB) 사업 확대에도 활용 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NS홈쇼핑의 식품 판매 역량과 익스프레스의 근거리 점포망이 결합되면 상품 운영과 물류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도심 점포를 활용한 신선식품 배송과 즉시배송 경쟁력 강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가 새벽배송과 퀵커머스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와 맞물려 하림 역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식품 유통 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반면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와 관련한 과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익스프레스 매각 진행 상황을 반영해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을 오는 7월 3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매각으로 일부 자금 부담을 덜게 됐지만 매각대금 유입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협력사 대금 지급과 운영자금 확보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향후 추가 자금 조달과 거래처 신뢰 회복 여부가 홈플러스 정상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