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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1분기 적자 확대…“가전 판매 넘어 생활 플랫폼 전환”

가전시장 침체·이사 수요 감소 영향…영업손실 148억원 기록
중고·PB·AI 이커머스 강화…신규 수요 확보 전략 본격화
체험형 매장·생활 서비스 확대…유통 구조 변화 대응 속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 6368억원, 순매출 496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순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48억원으로 적자 폭이 37억원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204억원으로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침체된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 구조 개편과 신규 수요 확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프리미엄 AI 가전 중심의 고가 상품군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브랜드를 활용한 중저가 라인업 확대에도 나섰다. 롯데하이마트는 트윈버드와 우녹스 까사, 미라이 스피커 등 단독 브랜드 상품 운영을 확대하며 차별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에는 가전 판매와 연결된 생활 서비스 영역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사와 입주 청소, 홈설비, 인테리어 등 주거 관련 서비스 업체와 협업해 신규 수요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생활 밀착형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미다.

 

롯데하이마트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추진 중인 ‘4대 핵심 전략’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인증 중고 사업과 PB 브랜드 강화, 지역 거점형 매장 확대, AI 기반 이커머스 전환이다. 우선 중고 가전 사업인 ‘하이마트 인증 중고 Reuse’를 새롭게 추진한다. 고객이 사용하던 가전을 매입해 검수와 재상품화 과정을 거쳐 다시 판매하는 구조다. 품질 보증과 사후관리까지 직접 관리해 중고 거래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안 요소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중고 소비 시장 확대 흐름과도 맞물린다. 고물가 장기화와 소비 둔화 영향으로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고 가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가전 유통업체들이 단순 신제품 판매만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중고 시장 공략에 나서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PB 브랜드 ‘PLUX’ 확대 전략도 본격화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7월 1~2인 가구를 겨냥한 ‘PLUX 단독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생활 밀착형 가전과 소형 제품 중심으로 약 300개 SKU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 전략 역시 변화하고 있다. 지난 2월 리뉴얼한 잠실점은 PB 상품과 중고 가전, 홈케어 서비스, 체험형 공간 등을 결합한 지역 거점형 매장으로 재구성됐다. 단순 판매 공간보다 체험과 상담, 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형태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리뉴얼 이후 고객 유입과 체류 시간이 증가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부문에서는 AI 기능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선보인 AI 쇼핑 서비스 ‘하비(HAVI)’는 검색어 입력 대신 대화형 추천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 상황과 사용 목적에 맞춰 제품 비교와 추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반기에는 구매 패턴과 생활 데이터를 반영한 초개인화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단순 가전 판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중고·PB·플랫폼 중심으로 사업 체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가전 유통 모델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이제는 제품 판매보다 고객 체류 시간과 서비스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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