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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용차 핵심 라인업 전면 개편…마이티·파비스·엑시언트 등 3종

마이티·파비스·엑시언트 동시 출시…디지털·안전 사양 대폭 강화
장거리·고하중 운행 환경 반영…유지관리 효율과 내구성 개선
수소전기트럭 상품성 보강…상용차 전동화 전략도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상용차 시장 주력 모델인 마이티·파비스·엑시언트 등 3종 모델을 동시에 선보이며 상용차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7일 ‘더 뉴 2027 마이티’, ‘더 뉴 2027 파비스’, ‘2027 엑시언트’, ‘더 뉴 2027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형·대형 트럭과 친환경 상용차까지 핵심 차종을 동시에 개편한 것은 상용차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개편의 중심에는 달라진 상용차 시장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물류업계는 장거리 운행 증가와 운전자 고령화, 디지털 물류 시스템 확대 등으로 차량에 요구하는 기준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단순 적재 능력보다 운전자 피로도를 줄이는 편의 기능과 안전성, 유지관리 효율을 중요하게 보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런 변화에 맞춰 새 상용차 라인업 전반에 통일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전면부 대형 그릴과 수직·수평 그래픽을 활용해 엑시언트부터 파비스, 마이티까지 이어지는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기존 상용차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는 유지하면서도 보다 정제된 분위기와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11년 만에 부분변경된 마이티는 실내 변화 폭이 가장 크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AVN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인성을 높였다. 센터페시아 구성도 승용차와 유사한 형태로 바꿨다. 버튼 시동과 스마트키, 풀오토 에어컨 등 편의 사양도 확대 적용됐다. 장시간 차량에서 생활하는 상용차 운전자 특성을 고려해 실내 환경 개선에 공을 들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행 성능과 유지관리 효율도 강화했다. 마이티에는 관성 주행 상황에서 동력을 분리해 연비 효율을 높이는 ‘어드밴스드 에코롤’ 기능이 적용됐고,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EBS)을 통해 제동 안정성도 높였다. 리어액슬 오일 교체주기를 기존보다 크게 늘려 유지 비용 부담을 줄인 점도 눈에 띈다.

 

7년 만에 새 단장한 파비스는 고하중 운송 시장 대응 능력 강화에 무게를 뒀다. 새롭게 추가된 ‘프레스티지 맥스’ 트림은 프레임 높이와 두께를 키워 차체 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장거리·고하중 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프레임 뒤틀림과 피로 누적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신 9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주행 상황에 맞는 동력 전달 효율을 높였고, 연비 개선 효과도 확보했다. 최근 상용차 시장에서도 연료 효율과 유지비 절감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변화다.

 

엑시언트는 장거리·고하중 운행 환경에서 요구되는 내구성과 정비 효율 개선에 집중했다. 덤프트럭에는 스플라인드 타입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였고, 조향 계통 부품 개선을 통해 장시간 운행 안정성도 강화했다. 정비 시간과 유지 비용이 수익성과 직결되는 상용차 시장 특성을 고려한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소전기트럭 상품성 강화도 눈에 띈다. ‘더 뉴 2027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연료전지 시스템 개선과 공회전 제어 기능도 추가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현대차는 이번 개편에서 상용차의 디지털 기능 확대에도 힘을 실었다. 전 모델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을 적용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지원한다. 상용차 역시 단순 운송 수단을 넘어 연결성과 업무 효율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물류와 건설 현장을 책임지는 마이티, 파비스, 엑시언트가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더욱 강인하고 스마트한 모습으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상용차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을 돕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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