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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1분기 영업이익 415억원 201% 증가

영업이익 415억원 기록…대손 비용 감소 영향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회원 수 회복 흐름
연체 전이율 안정세…카드업계 불확실성 속 선방 평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카드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뚜렷한 실적 개선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흔들렸던 회원 기반이 안정세를 되찾았고, 연체 지표도 개선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이 함께 회복되는 모습이다.

 

롯데카드는 6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38억원) 대비 201.4% 증가한 수치다. 실적 개선에는 비용 절감과 건전성 관리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카드는 지난해부터 우량 고객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대손 비용 관리에 집중해왔다. 카드업계 전반이 조달 비용 부담과 소비 둔화, 연체율 상승 우려로 수익성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카드는 회원 수도 회복세가 뚜렷했다. 올해 1분기 회원 수는 956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나타났던 고객 이탈 흐름이 점차 진정되는 모습이다. 롯데카드 측은 “신규 회원 유입과 카드 이용 실적도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 역시 개선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연체 전이율은 0.318%를 기록했다. 연체 전이율은 정상 채권이 2개월 이상 연체 채권으로 넘어가는 비율을 의미한다. 롯데카드는 해당 수치가 레고랜드 사태 이전 수준인 0.311%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점유율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1분기 개인·법인 신용판매 시장 점유율은 10.6%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11.0%)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경쟁이 치열한 카드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카드업계는 고금리 장기화와 소비 둔화 영향으로 수익성 관리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카드의 이번 실적 개선이 단기 반등보다는 비용 구조 정비와 리스크 관리 강화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회원 기반 유지와 연체 지표 안정 흐름도 실적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노사도 위기 대응 과정에서 협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노사협의회에는 정상호 대표이사가 참석해 경영 상황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과 조직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정 대표이사는 당시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회사의 회복력을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시기였다”며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카드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결과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는 만큼 사고 예방 노력과 후속 조치 등을 성실히 소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