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가 빠르게 늘어난 데다 수익 구조 개선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부터 예상보다 강한 실적 흐름이 나타나면서 연간 실적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셀트리온은 6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1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8.1%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최근 출시된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셀트리온측의 분석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신규 제품군 매출은 5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전체 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60% 수준까지 올라섰다.
유럽 시장에서는 입찰 수주 확대가 이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옴리클로’는 덴마크와 스페인,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주요 국가 입찰 결과가 하반기 공급 물량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매출 증가 폭도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도 신규 제품 처방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는 올해 들어 월간 처방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스테키마’ 역시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환급 적용 확대를 바탕으로 점유율도 상승하고 있다.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수익 구조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합병 이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됐다. 고원가 재고 소진과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 개선 등이 이어지면서 영업 구조도 이전보다 안정적이다. 미국 생산시설 정기 보수 역시 지난 2월 마무리됐다. 현재는 위탁생산(CMO)과 자체 제품 밸리데이션이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이후 추가 생산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의 연간 실적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산업 특성상 유럽 주요국 입찰과 공급 물량 반영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구조여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흐름이 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셀트리온은 올해 연매출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신규 제품 판매 확대와 판매 국가 증가 흐름을 감안할 때 연간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주주환원 정책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최근 매입한 약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약 1조8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마친 데 이어 추가 소각에 나선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규 제품군 판매 확대와 글로벌 시장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연구개발 투자와 함께 수익성 개선 흐름도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