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LG전자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AI 홈 연구공간 ‘씽큐 리얼(ThinQ Real)’을 새롭게 단장하고 생활 데이터 기반 AI 홈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가정과 유사한 공간에서 이용자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제품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다.
LG전자는 최근 ‘씽큐 리얼’ 리모델링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2022년 처음 조성된 이 공간은 약 100㎡ 규모의 AI 홈 연구시설이다. 기존에는 1~2인 가구와 3~4인 가구 형태로 공간을 나눠 다양한 생활 유형을 연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개편에서는 국민주택 규모인 30평형대 구조를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회사 측은 가장 일반적인 주거 환경을 구현해 공간별 이동 동선과 가전 사용 습관 등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AI 기능과 자동화 시나리오를 시험하고, 실제 서비스 적용 과정까지 검증한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 작업에도 활용된다.
내부 공간은 현관과 거실, 주방, 침실, 드레스룸, 욕실 등 실제 가정 구조와 유사하게 꾸며졌다. 조명과 배선, 인테리어 마감 방식까지 일반 주거공간과 비슷한 형태로 구성해 실제 생활 환경에 가까운 조건을 구현했다.
공간에는 AI 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을 중심으로 수십 개의 AI 가전과 IoT 기기, 각종 센서가 연결돼 있다. 설치 제품은 최신 기능이 적용된 모델로 지속 교체해 생활 환경 변화와 사용 패턴 변화를 함께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씽큐 온’은 생성형 AI 기반 음성 기능을 적용한 홈 허브 기기다. 이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생활 패턴과 사용 맥락을 학습하는 역할을 한다.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를 상시 연결해 실내 환경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이 공간을 기업 고객 대상 쇼룸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건설사와 인테리어 업체, 이동통신사 등 협력사를 대상으로 AI 홈 솔루션을 소개하고 실제 적용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나온 고객 의견은 제품 개선과 서비스 개발 과정에도 반영된다.
가전업계에서는 최근 AI 경쟁의 중심이 단순 기능 확대에서 생활 데이터 확보와 연결성 강화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자 생활 흐름을 얼마나 정교하게 분석하고 자동화 서비스에 반영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씽큐 리얼’이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는 HS·MS·VS·BS 사업본부와 CTO 부문 연구 인력 약 1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LG전자는 연구 조직 간 협업을 통해 AI 홈 기술 개발과 사업화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기현 LG전자 HS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씽큐 리얼에서 확보되는 다양한 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홈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며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