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4 (목)

  • 맑음동두천 27.2℃
  • 흐림강릉 17.1℃
  • 맑음서울 27.1℃
  • 맑음대전 26.4℃
  • 맑음대구 20.5℃
  • 맑음울산 18.0℃
  • 맑음광주 24.6℃
  • 맑음부산 20.1℃
  • 맑음고창 20.6℃
  • 맑음제주 20.8℃
  • 맑음강화 24.2℃
  • 맑음보은 25.1℃
  • 맑음금산 26.3℃
  • 맑음강진군 21.6℃
  • 맑음경주시 17.8℃
  • 맑음거제 19.6℃
기상청 제공
메뉴

풀무원, 자생생물로 대체단백질 찾는다…국립생물자원관과 소재 개발 협력

공급망 불안·환경 규제 속 원료 다변화…국산 생물자원 활용 확대
개구리밥과 기반 단백질 연구 추진…식품·펫푸드 적용 범위 검토
소재 발굴부터 제품화까지 공동 수행…상용화·경제성 확보가 관건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풀무원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과 ‘자생생물의 산업적 활용과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열렸으며,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과 김태석 풀무원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자생생물 기반 식품소재 발굴과 기초 연구를 비롯해 생물자원 가공·활용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식물성 단백질 대체 소재와 펫푸드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번 협력은 생물자원 데이터와 연구 역량을 산업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활용 가능성이 높은 생물소재를 발굴·검증하면, 풀무원은 이를 바탕으로 식품 및 펫푸드 분야에서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제품 개발로 이어가는 역할을 맡는다.

 

핵심 연구 과제로는 ‘개구리밥과(Lemnaceae)’ 식물을 활용한 대체 단백질 소재 개발이 제시됐다. 개구리밥과 식물은 번식 속도가 빠르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차세대 단백질원으로 거론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산업화 단계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양측은 해당 식물의 영양 성분과 기능성을 분석해 식품 소재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물다양성 보전과 자생생물의 지속가능한 이용 확산을 위한 공동 활동도 추진한다.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홍보 협력도 병행한다. 협약 기간은 오는 2029년 4월 30일까지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식품 산업의 원료 구조 전환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존 원료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자생생물 기반 소재 개발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풀무원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생생물 기반 소재 발굴부터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하고 국산 원료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다만 실제 제품화와 시장 안착까지는 기술 검증과 경제성 확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풀무원기술원 김태석 원장은 “국내 자생생물은 아직 산업적으로 활용되지 않은 잠재력이 매우 큰 자원”이라며 “국립생물자원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식품소재를 발굴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