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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더콘란샵, ‘체험형 큐레이션’으로 VIP 매출 42% 확대

소비 양극화 속 프리미엄 리빙 수요 확대…고가 브랜드 중심 매출 구조 재편
전시·팝업·장인 시연까지…상품 넘어 ‘경험 콘텐츠’로 구매 전환 유도
까시나 프라이빗룸 운영 등 VIP 전략 강화…백화점 공간 경쟁력 변화 신호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백화점의 편집숍 더콘란샵이 고가 브랜드 중심의 큐레이션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리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소비 양극화 흐름 속에서 고가 취향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운 전략이 매출 구조 변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더콘란샵은 ‘폴트로나 프라우’, ‘비앤비이탈리아’, ‘서브제로’, ‘라마르조코’ 등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제품 판매를 넘어 전시와 체험을 결합한 매장 운영에 무게를 두고 있다. 브랜드의 역사와 디자인, 제작 과정까지 함께 제시하는 방식으로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변화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더콘란샵의 우수 고객 매출 비중은 2020년 27%에서 지난해 40% 수준으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42%까지 확대됐다. 구매 단가가 높은 고객층 중심으로 매출이 재편되면서, 고가 브랜드 중심 전략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백화점이 단순 유통 채널을 넘어 ‘경험형 공간’으로 전환하는 흐름과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제품 경쟁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전시와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콘란샵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시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강남점에서는 이탈리아 테이블웨어 브랜드 ‘지노리 1735’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예술성을 강조한 전시형 구성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형태다. 행사 기간에는 ‘플로렌자’ 컬렉션을 포함해 뮤지엄 라인 아트피스와 한정판 제품도 공개된다.

 

오는 5월 8일에는 이탈리아 본국 장인이 참여하는 라이브 페인팅 시연이 진행된다. 제작 과정을 현장에서 공개하는 방식으로, 제품 중심에서 제작 과정으로 체험 범위를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우수 고객을 겨냥한 별도 공간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PSR 라운지에서는 ‘까시나’ 리미티드 에디션을 전시하는 프라이빗룸을 운영 중이다. 고가 가구를 실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동시에, 백화점 내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더콘란샵을 중심으로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협업을 확대하고, 전시·체험 콘텐츠를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쇼핑 공간을 넘어 취향을 제안하는 복합 공간으로의 전환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윤석 롯데백화점 컨텐츠부문장은 "더콘란샵이 지향하는 최상의 큐레이션이 취향과 안목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공감과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상위 고객(VIP)을 대상으로 상품을 넘어 문화·아트를 통한 차별화된 경험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브랜드의 문화적 발신력을 강화해 고객 경험을 한층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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