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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가정의달 고객 초청 행사 풍성

유통가 선물 수요 공략…체험형 행사로 오프라인 집객 강화
아동 지원·지역 연계 활동 확대…ESG 접점 넓혀
가족 참여 프로그램 확산…브랜드 경험 중심 경쟁 전환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 가격 할인 중심에서 체험과 참여, 사회공헌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이어지는 5월은 유통업계가 연중 최대 선물 수요 시즌으로 꼽는 시기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소비 촉진을 넘어 가족 단위 고객의 체류 시간과 브랜드 경험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대규모 기획전을 통해 선물 수요 공략에 나섰다. 컬리는 15일까지 ‘감사대전’을 열고 건강식품, 뷰티, 완구 등 2500여 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기념일별 선물 수요에 맞춰 상품군을 세분화하고 카드 할인과 쿠폰을 결합해 실질적인 구매 부담을 낮췄다. 다만 업계에서는 가격 혜택만으로는 고객 유입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체험 요소를 결합한 전략이 동시에 강화한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체험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해 ‘토이 스토리’ 테마 행사를 전국 점포에서 진행한다. 대형 포토존과 팝업스토어,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쇼핑 공간을 가족 단위 체험 공간으로 확장했다. 방문 자체를 콘텐츠로 전환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 계열사는 사회공헌과 마케팅을 결합한 활동을 확대했다. 롯데홈쇼핑은 지역 아동 200명에게 임직원이 직접 만든 컵케이크와 응원 편지를 전달했다. 롯데마트·롯데슈퍼는 협력사 임직원에게 가족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험형 티켓을 제공하고, 어린이 재활센터 환아를 대상으로 완구 전달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업 구성원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ESG 활동의 실효성을 높였다.

 

식품·주류업계도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역 아동 대상 맞춤형 선물과 체험 활동을 결합한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풀무원은 어린이 체험형 전시와 김치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심은 ‘새우깡 어린이 그림대회’를 통해 브랜드를 체험 콘텐츠로 확장했다. 제품 소비를 넘어 참여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IT·전자업계는 가족 참여형 공간을 통해 접점을 넓히고 있다. KT는 광화문 체험관 ‘KT 온마루’에서 통신 역사와 AI 기술을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와 아동 대상 봉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기업 공간을 가족 경험의 장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가정의 달 마케팅이 상품 판매 중심에서 경험 제공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할인과 혜택에 더해 체험, 참여, 사회공헌 요소를 결합하면서 기업 간 경쟁도 가격이 아닌 콘텐츠와 경험의 차별화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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