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하남점이 1층 공간 구성을 바꾸며 체류형 매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명품과 화장품 중심이던 기존 1층에서 벗어나 카페와 패션, 아동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재편에 나선 것이다.
하남점은 29일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 매장을 1층에 열었다. 약 100평 규모로 조성된 이 매장은 백화점 1층에 들어선 첫 사례다. 커피와 베이커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쇼핑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카페 도입과 함께 1층 전반의 브랜드 구성도 함께 손봤다. 영패션 브랜드 10개와 아동 브랜드 18개를 재정비하고 일부 신규 브랜드를 들였다. 레이브와 듀엘링 등 영패션 브랜드와 아프리콧 스튜디오 등 아동 브랜드가 새롭게 입점했다. 브랜드 수를 줄이는 대신 매장 규모와 동선을 확대해 쇼핑 환경을 개선한 점도 이번 개편의 특징이다.
이번 변화는 점포가 위치한 상권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하남점은 30~40대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약 60%로, 쇼핑과 함께 휴식과 체류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뚜렷한 점포로 꼽힌다. 이에 따라 1층을 단순 구매 공간이 아닌 체류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권 변화에 대한 대응도 고려됐다. 하남 교산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인구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부터 약 8만 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젊은 가족 단위 고객 증가가 전망된다. 이에 따라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체류형 소비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상권이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남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쇼핑과 휴식, 체험이 결합된 공간으로 1층 역할을 재정의했다. 기존 프리미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 동선과 체류 시간을 고려한 운영 방식으로 전환한 셈이다.
신세계 측은 오픈을 기념해 음료 구매 고객 대상 증정 행사와 브랜드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박성주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하남점장은 “하남점은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높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쇼핑과 휴식을 결합한 새로운 1층 공간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점포를 찾는 고객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대하며 공간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