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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셀, 차세대 CD5 CAR-NK 치료제 임상 성과 ASH 2025서 공개

재발·불응 NK/T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국내 임상 1a상 중간 결과 공개
객관적 반응률 62.5%·완전관해 사례 보고…DLT·중대 이상반응 없음
지씨셀 “고용량 단계·1b 확장·글로벌 2상으로 개발 확대 예정”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지씨셀(대표 김재왕·원성용)은 개발중인 CD5 표적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 ‘GCC2005’의 국내 임상 1a상 중간 결과가 8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제67차 미국혈액학회(ASH 2025)에서 발표됐다고 9일 밝혔다. ASH는 세계 최대 혈액학 학회로, 구두 발표 선정 자체가 GCC2005의 국제적 관심도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GCC2005는 CD5를 타깃으로 하는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치료제로, 삼성서울병원(김원석 교수), 서울아산병원(윤덕현 교수), 서울대병원(고영일 교수)에서 임상 1상이 진행중이다. 발표는 지난 10월 31일 기준 최신 중간 결과를 기반으로 삼성서울병원 김원석 교수가 발표했다.

 

임상에는 다차(평균 3차 이상) 치료 이력을 가진 재발·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 9명이 참여했다. 임상에서 종양 반응 평가가 가능한 8명의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62.5%로 확인됐다. 완전관해(CR) 3명, 부분관해(PR) 2명으로 기존 항암제 반응률이 대체로 30% 이하임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용량 증가에 따른 반응률 상승 패턴도 관찰됐으며, 단 1회 투여만으로 완전관해가 확인된 사례도 보고됐다.

 

또 재발을 반복해오던 T세포 림프종 환자가 치료 후 6개월 이상 완전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등 장기지속 반응 사례도 포함됐다. 질병 진행(PD)을 보인 환자 중 2명 또한 표적 병변 크기가 감소하며 치료 신호를 보였다.

 

안전성 역시 긍정적이었다. 현재까지 투여 환자 중 용량제한독성(DLT)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고, 경쟁 CD5 CAR-T 치료제에서 우려됐던 감염 이슈도 관찰되지 않았다. 발표 후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김원석 교수는 “지씨셀은 드문 플랫폼 기술 분야에서 10년 넘게 CAR-NK 기술을 축적했다”며 “CD5 CAR-NK는 글로벌 First-in-class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씨셀은 "GCC2005의 초기 임상에서 효능 및 안전성 모두 의미 있는 지표를 확인했다"며, "고용량 단계 평가를 이어가고 결과에 따라 임상 1b(용량 확장) 및 글로벌 2상으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성용 대표는 “ASH 구두 발표는 GCC2005의 글로벌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계기”라며 “재발·불응 혈액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과 파트너십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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