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와 AI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며 첨단산업 분야에서 종합 서비스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 산하 4개 소재 자회사인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를 모두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머티리얼즈는 ‘SK에코플랜트 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변경한다.
이번 편입으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소재부터 생산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종합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 신규 편입된 4개 회사는 포토·식각가스·증착·금속배선·패키징 등 반도체 제조 전 공정, 그리고 OLED 증착 등의 디스플레이 핵심 공정에 필요한 첨단 소재를 공급한다. 지난해 SK에어플러스까지 합류한 만큼 반도체 핵심 소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각 자회사는 향후 AI·DT(디지털 전환) 기반의 생산혁신을 추진해 제품 개발 속도와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망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차세대 반도체 핵심 공정에 필요한 신규 소재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의 하이테크 인프라 구축 경험과 결합해 공정별 최적 솔루션 제공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회사 편입이 SK에코플랜트의 중장기 성장성과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소재 수요 증가와 글로벌 설비 투자 확대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AI 인프라 분야에서도 국내 최초 AI 특화 데이터센터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에 참여하며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부문 편입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첨단산업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