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제철이 4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HE) 2025’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에 건설할 예정인 전기로 제철소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WHE 2025는 전세계 수소 산업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다. 이 행사는 올해부터 ‘수소 국제 컨퍼런스’와 산업 전시회 ‘H2MEET’가 통합돼 기술 교류와 비즈니스 협력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전시에서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미국 전기로 제철소의 전체 구조와 미래 기술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관람객들은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하는 DRP(Direct Reduction Plant) 설비를 비롯해 전기로, 열연·냉연 공정 등 주요 생산 라인을 모형을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영상에는 천연가스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직접환원 공정 도입 이후 단계적으로 수소 비율을 높여 궁극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이 탄소 배출을 줄이며 공정 전환을 추진하는 중장기 전략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제철이 연구 중인 차세대 핵심 공정 기술과 설비 로드맵, 넷제로 달성을 위한 장기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관람객들은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기술부터 장기적 목표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 탄소중립 전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현대제철의 기술력과 미래 친환경 철강 비전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서 탄소중립 전략 실현에 핵심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