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수면케어 솔루션 ‘헤이슬립’을 실제 공동주택 단지에 적용하며 스마트 웰니스 주거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입주민의 건강과 회복을 돕는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헤이슬립’은 AI가 개인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능동형 케어 시스템이다. 조도·온도·습도·환기·소음 등 수면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공간이 사람의 생체 리듬에 맞춰 스스로 반응하는 형태로, 기존 자동화 시스템을 넘어 *맞춤형 웰니스 리빙*으로 진화했다.
현대건설은 ‘헤이슬립’을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게스트하우스에 최초 적용했다. 서해 전망을 갖춘 아파트 32·33층 게스트하우스는 수면 중심 힐링 라운지로 재탄생했다. 투숙객은 AI가 조명·온도·환기를 자동 조절하는 최적의 수면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11월 중 입주민을 대상으로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실제 효과와 만족도를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수면 관련 스타트업과 협업해 체험 프로그램의 범위를 확장했다. 행사에는 ▲수면 유도 사운드(디지털뉴트리션) ▲슬리핑 젤리(바이오바이츠) ▲웨어러블 웰니스 디바이스(리솔) 등이 함께 소개된다. 서스테이너블랩과 협업한 힐스테이트 전용 어메니티와 신규 향도 선보이며 ‘웰니스 주거 서비스’를 다각도로 확장한다.
‘헤이슬립’은 향후 ‘디에이치 방배’ 게스트하우스에도 도입되며, 장기적으로는 세대 내 옵션 상품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수면의 질이 곧 주거의 품질이 되는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주거 공간을 넘어 차량으로의 확장도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와 협업하여 ‘헤이슬립’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는 ‘모바일냅)’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헤이슬립’ 알고리즘이 적용된 ST1 차량에서는 이동 중 조명·공조 시스템이 자동 조절돼 효율적인 휴식이 가능하다. 실증 테스트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현대건설 계동사옥,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이달 21일까지 진행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헤이슬립’은 주거공간이 단순한 거주의 영역을 넘어, 입주민의 회복과 웰니스를 중심으로 ‘수면 리듬에 반응하는 주거 기술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는 첫걸음”이라며,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를 아우르는 스마트 리빙 솔루션으로서, ‘잠의 질이 곧 삶의 품격이 되는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