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보유 지분을 0.32%포인트 늘려 17.5%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회장은 임시주총에서의 표 대결에 대비해 장내 매집을 통해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내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4일 고려아연은 '주식 등의 대량보유 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과 친인척 등으로 구성된 특별관계자의 고려아연 보유 지분 비율은 지난달 22일 기준 17.18%, 보유주식 수는 355만6956주였다.

최 회장과 특별관계자의 지분 비율은 이날 기준 17.5%로 0.32%포인트 늘어났다. 보유주식 수도 362만3579주로 증가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영풍·MBK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고려아연은 공시에서 "장내 매매를 통해 주식을 단순 추가 취득했다“며 ”보유주식 등에 관한 계약 체결과 만기 연장에 따른 계약 변경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의 지분 확대를 기점으로 최 회장 측과 영풍·MBK 측간 장내 지분 확보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