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호반문화재단은 올해 호반미술상 수상자로 이수경 작가를 선정해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수상 상금은 1억원이며 개인전 개최도 지원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과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문화예술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작가는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등 여러 매체로 작업했다.
대표작은 ‘번역된 도자기’ 연작이다. 깨진 도자기 파편을 다시 이어 붙이고 조각 사이의 틈을 금박으로 장식한 작품이다. 이 작가는 베니스 비엔날레와 아부다비 공공미술 비엔날레, 타이페이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제44회 세종문화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독창적인 조형 언어와 시대·경계를 아우르는 작업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한국을 넘어 세계 미술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왔다는 게 심사위원단의 평가다. 호반미술상은 중견작가의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해 2022년 만들어졌다. 미술계 전문가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매년 수상자를 뽑는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늘려 상금 1억원과 개인전 개최 기회를 마련했다.
우현희 이사장은 “이수경 작가가 오랜 시간 구축해 온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예술적 성취를 조명할 수 있어 뜻깊다”며 “호반미술상이 작가들의 새로운 창작 활동을 뒷받침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작가전 ‘아직, 이제는, 여전히’는 오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대표작 ‘번역된 도자기’와 ‘달빛 왕관’ 연작을 비롯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작도 전시한다. 오는 17일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이 작가가 관람객을 만나 주요 작품을 설명하고 작품을 구상하고 만드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호반문화재단은 ‘호반아트리움’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작가를 발굴하는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과 작가·이론가의 창작을 돕는 ‘H아트랩’,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예술공작소’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