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7월 판매 성적표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는 생산 차질과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 줄었다. 반면 기아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고, KG모빌리티(KGM)는 해외 판매가 늘었지만 내수 부진으로 전체 판매는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을 높였지만 판매 규모는 전월보다 줄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7월 국내 4만8113대와 해외 27만341대를 합쳐 모두 31만845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4.4%, 해외 판매는 3.2% 각각 줄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가 853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싼타페와 코나, 팰리세이드가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G80과 GV70, GV80 등을 포함해 543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산업 수요 둔화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일부 신차 대기 수요가 판매 감소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국내 5만4604대, 해외 24만2556대, 특수차 877대 등 모두 29만803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는 21.3%, 해외는 11.6% 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5만271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와 K4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도 셀토스와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등 RV 차종이 판매를 뒷받침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도 증가세 유지에 힘을 보탰다.
GM 한국사업장은 7월 4만211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6%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4만1353대, 내수는 766대로 집계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만6822대, 트레일블레이저는 1만4531대가 출고됐다. 올해 들어 월 판매가 4만 대를 넘어선 것은 여섯 번째다.
KGM은 국내 판매 2610대, 수출 5941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지난해보다 41.4% 줄었지만 수출은 15% 늘었다. 전체 판매는 85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했다. 토레스 EVX와 무쏘가 판매 비중을 높였고, 토레스 EVX와 무쏘 EV의 해외 판매 증가가 수출 실적을 뒷받침했다. 튀르키예를 비롯한 해외 시장 판매 확대도 이어졌다.
르노코리아는 7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303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704대, 수출은 1326대였다. 국내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728대로 가장 많았고 필랑트와 아르카나가 뒤를 이었다. 내수 판매 차량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은 71.5%를 차지했다. 수출은 아르카나와 그랑 콜레오스 물량이 늘었지만 폴스타4 선적 감소로 전체 판매는 전월보다 줄었다.
